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플랫폼 속 짧지만 강렬한 숏폼 콘텐츠로 이름을 알린 아이돌네이션 김혜수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코믹한 숏폼 영상 속 모습과는 달리,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차분한 분위기부터 티 없이 해맑은 무드를 가감 없이 소화하며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김혜수는 “올해 배우로 데뷔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찍은 영화가 흥행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는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더 많은 작품을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배우로서의 첫 발걸음을 소개했다.
주로 어떤 SNS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지 묻자 그는 “초반에는 춤으로 시작했다. 이후 춤과 코미디를 섞었고, 요즘은 코믹 영상 위주로 올리고 있다. 앞으로는 메시지를 담아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영상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답했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한 컬래버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은 김혜수. 이에 대해 “엔터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분이 쌓였다. 영화제 일을 하면서 배우들과 협업할 기회도 많았다. 요즘엔 직접 DM으로 콜라보 제안이 오기도 하는데, 참 신기하면서도 영광스럽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숏폼으로는 리쌍 출신 길(길성준)과 함께한 영상을 꼽기도 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에서 찍었는데, 민망함을 무릅쓰고 열심히 찍어주셔서 감사하면서도 미안했다. 덕분에 반응이 뜨거웠고 조회수가 100만을 넘었다”고 전했다.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혼자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촬영자와 편집자를 따로 두면 본연의 색깔을 온전히 담기 어렵다. 내 콘텐츠는 내 손에서 나와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지금도 모든 과정을 직접 하고 있다”며 확고한 소신을 전했다.
실제 성격은 어떤지 묻자 그는 “차분하고 내향적인 편이다. 혼자 있거나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좋아한다. 콘텐츠 속 모습은 기획된 ‘연기’에 가깝다”며 반전 면모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롤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 김혜수는 “기안84 님을 좋아한다. ‘태어난 김에 산다’는 느낌이 공감된다. 멘탈도 너무 좋다. 추구하는 게 비슷하다”고 전했다.
악플에 대해서는 “요즘은 악플이 거의 없다. 오히려 팔로워가 적을 땐 만만하게 보고 욕을 더 했던 것 같다. 지금은 많이 단련돼 타격이 없다. 욕을 하는 사람이 이상한 거지 내가 이상한 게 아니지 않나”라며 담담히 웃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콘텐츠로는 “짧지만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은 숏폼”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베트남에서 더 입지를 굳히고, 국내에서도 셀럽·배우로 작품 기회를 넓히고 싶다. 또 인플루언서로서는 의미 있는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