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임미숙·김학래 부부가 100억 원의 빚을 15년 간 갚은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임미숙은 “결혼하고 1년 만에 공황장애가 생겼다”며 “이유 없는 공포가 오니까 살 수가 없고 일주일에 10kg가 빠졌다”며 어려웠던 시기를 회상했다.
이어 "그 빚을 갚는다고 생각하면 수도꼭지 같이 눈물이 쏟아졌다. 어느 날 나가려고 문을 여는데 문이 안 열리는 거다. 엄마가 문 앞에서 밥을 해놓고 밤새 같이 울었던 거다. 엄마가 '미숙아 빚은 갚으면 된다. 밥 먹어라'라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정신 차리고 중국집을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김학래는 '인절미 탕수육'이라는 신메뉴를 개발해 연 매출 100억원을 찍는 등 외식 사업가로 성공했다.
임미숙은 "행사, 방송, 식당 등을 하다 보니 되더라"라며 "모아서 이자 내고, 원금 갚았다. 15년이란 세월 동안 갚았다"고 말했다. 김학래는 "빚이 없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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