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강철부대’ 이동규X최용준 “방송 활동 시작, 어느 순간부터 방송 즐기게 돼”

정혜진 기자
2023-10-24 15:40:05
이동규와 최용준 팬츠는 스플렌디노 제품.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강철부대’. 최강자들로만 모인 ‘강철부대’ 속에서 강인한 남성미를 자랑하며 독보적인 매력을 뽐낸 이동규&최용준이 bnt와 만났다.

이동규는 ‘강철부대3’ HID 정보사의 막내로서 강인한 카리스마를 과시했으며, ‘강철부대2’ 우승 부대인 특전사에서 팀장을 맡은 최용준은 남다른 리더십과 체력으로 선봉에서 팀을 이끌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용준과 이동규에게 ‘강철부대’는 끝이 아닌 시작일 뿐. 앞으로 이들은 방송인으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거칠고 강한 매력 안에 숨겨진 반전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이동규&최용준을 만났다.

Q. 근황

이동규: 현재 방송 중인 ‘강철부대3’에 출연하고 있으며, 행사나 패션쇼에 다니면서 개인적인 비전을 찾기 위해 준비 중이다.

최용준: ‘강철부대2’ 출연 이후로 다양한 방송 활동을 했다. 평소에는 크로스핏 운동 코칭을 하고 있다. 

Q. 최용준은 원래 연기에 관심이 있었나

최용준: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춤 공연도 하고, 영화 동아리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기도 했었다. 재밌어서 욕심이 생겼다가 포기를 했었는데 방송을 시작하며 다시 도전하게 됐다. ‘강철부대2’ 방송 끝나고 연기학원에 다니면서 연기를 조금 배웠다.

Q. 그 끼를 숨기고 특전사에 지원한 이유는?

최용준: 연예인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 잘하는 게 운동이기도 하고 신체 조건을 낭비하지 말잔 생각이 들어 특수부대를 가게 됐다.

Q. ‘강철부대’ 출연 계기

이동규: ‘강철부대2’를 하는지 몰랐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강철부대’ 제작진이더라. 시간이 별로 없다고 바로 미팅할 수 있냐고 하셔서 다음날 미팅을 하게 됐고 바로 일주일 뒤 촬영을 시작했다.

Q. 보통 지원해서 출연하지 않나

이동규: 맞다. 지원자가 많이 없다 보니 선배들이 번호를 준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기회였지만 재밌을 것 같았다. 아버지도 ‘너가 언제 방송에 나가보냐’고 하시더라(웃음).

Q. 출연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최용준: 방송 이후로 조금씩 알아보기 시작하다가 나중엔 길 가다가도 사진 찍어달라고 하고 많이 알아봐 주셨다. 내 인생에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볼까 싶어 즐기려고 했다. 하지만 ‘연예인은 아니니 연예인 병엔 걸리지 말자’며 스스로 자제하면서 즐겼던 것 같다.

이동규: 처음엔 많이 부담스러웠다. 그때 카페 일을 잠깐 할 때였는데 찾아오시기도 하고. 낯을 많이 가려서 부담이 컸다가 어느 순간 이분들이 나를 어떤 마음으로 찾아오는 건지 알게 되면서 너무 고맙더라. 

Q. ‘강철부대’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미션은?

이동규: ‘강철부대2’ 가로림만 보급작전이 가장 힘들었다.

최용준: 갯벌에서 보트를 미는 건데 갯벌에 다리가 푹푹 빠져서 기동성이 엄청 떨어진다. 거기서 경쟁을 하다 보니 한계치를 찍게 된다. 보면서도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동규: 힘들 걸 알고 있었는데 더 힘들었다(웃음). 밥도 진짜 많이 먹고 에너지바도 챙겨 먹고 갔는데 시작하자마자 배가 고파지더라. 그 정도로 힘들었다.

최용준: 나는 촬영할 때 추위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시즌 2 때는 완전 한겨울에 촬영을 했었다. 추운 지방에서 옷도 얇게 입고 대기 시간도 길었고. ‘누군가 한 명은 쓰러질 만도 할 것 같다’ 싶었는데 앞에 사람을 보니 안 떨고 가만히 있더라. ‘나도 떨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이 악물고 버텼다. 


Q. 최용준은 ‘강철부대3’에서 특전사 외에 응원하는 팀은?

최용준: 사실 처음부터 특전사를 응원 안 했다. 믿고 있었으니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대는 정보사다. 원래 정보사에 가려고도 했었다. 그리고 친한 동규가 거기 출연을 하니 가장 많은 응원을 한 것 같다.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고 앞으로 더 잘할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

Q. 만약 ‘강철부대4’가 편성된다면 출연할 의사가 있나?

이동규: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 패널로 불러주시면 얼마든지 응할 자신 있지만 대원으로는 못할 것 같다(웃음)

최용준: 원래 나갈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에 특전사가 첫 번째로 탈락한 거 보고 ‘다시 명예를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러주신다면 나갈 것 같다.

Q. 서로의 성격

최용준: 동규는 생긴 건 사나워 보이는데 알고 보면 세심하고 ‘겉바속촉’ 느낌이다. 스튜디오에서 처음 봤을 때 첫인상이 좋지 않았는데 친해지다 보니 세심한 면도 있고 잘 챙겨주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면들이 많다.

이동규: 형은 첫인상이 터미네이터 같았다. 그래서 ‘저 팀은 멀리해야겠다. 대결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러다 연합 미션이 있었는데 그때 미션을 하면서 합을 맞추고 친해지게 됐는데 장난기가 많고 호기심도 많은 성격이더라. 

Q. ‘강철부대’에서 정말 잘한다고 생각된 대원이 있다면?

최용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동규였던 것 같다. 실력이 좋으니까 기억에 남은 거 아닐까.

이동규: 외적으로 남성미 있고 멋있는 건 이주용 대원이다. 비주얼이 좋다. ‘강철부대2’ 우승을 특전사가 하지 않았나. 잘하니까 우승을 한 거다. 용준 형이 선봉에서 잘했던 것 같다.

Q. 취미

이동규: 최근엔 골프에 많이 빠져있었다. 운동은 취미가 아니라 생활에 가깝다. 캠핑도 좋아한다.

최용준: 나도 운동은 생활인 것 같다. 테니스, 볼링 좋아하고 스노우보드, 웨이크보드, 서핑 등 너무 많다. 지금은 라크로스라는 스포츠의 선수로 뛰고 있다. 

Q. 앞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동규: ‘강철부대’를 촬영하면서 사회생활을 제대로 시작했다. ‘내가 이걸 재밌어하네’ 느끼기 시작했고 촬영을 안 할 때도 자꾸 생각이 날 정도로 즐기게 된 것 같다. 뭐가 됐든 길이 열렸으니 방송 쪽으로 해볼 생각이다.

최용준: 원래 성격이 엄청 무뚝뚝하다. 집에선 거의 말을 안 할 정도다. 방송하면서 ‘나한테도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느끼게 됐다.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거나 관심을 받는 게 너무 기분 좋다. 쉬고 있으면 또 하고 싶고 방송 나오는 모습을 가족들한테도 보여주고 싶고 그러다 보니 자꾸 방송 쪽에 욕심이 더 생긴 것 같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

이동규: 어릴 때부터 꼭 출연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 ‘런닝맨’이다.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김종국 님 힘이 얼마나 센지 궁금하기도 하다(웃음). 게임을 되게 좋아해서 예능이라 생각 안 하고 열심히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용준: 난 예전부터 자연, 모험 이런 걸 엄청 좋아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정글의 법칙’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해서 일반인 체험편도 만들어 달라고 올릴 정도였다. 그런 프로그램 있으면 출연해 보고 싶다.

Q. 앞으로 활동 방향

최용준: 연기를 다시 제대로 배워서 배우 쪽 일에 도전해 보고 싶다. 연기를 하면서 젊은 날의 모습부터 나이 드는 모습까지 전부 기록하고 싶다. 나중에 결혼하고 자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이동규: 우선 방송인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싶다. 그런 후에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을까. 열심히 활동해서 대중들에게 이동규라는 사람을 각인시켜 드리고 싶다.

Q. 최종 목표                                

이동규: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자식들이나 손주에게 길이길이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최용준: 많은 사람들에게 존재를 알리고 싶다. 좋은 작품으로서 알릴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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