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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포착! 태국에 대승...‘여전히 배고픈’ 이영표 “4대0 괜찮은 스코어지만...”

임재호 기자
2023-09-22 12:38:24


공감 반 냉철 반, ‘단짠 해설’을 선보이고 있는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4대0’ 상황에도 “괜찮은 스코어지만, 기왕이면 한 골 더 넣었으면 좋겠다”며 여전히 배고픈 모습을 보였다.
 
이영표 위원은 21일 남현종 캐스터와 함께 한국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조별리그 2차전 태국전을 생중계했다. 이번 중계 역시 국내 방송사 중 단독으로 현지에서 이뤄졌고, 이날 경기 전 황선홍호에 합류한 ‘에이스’ 이강인의 모습도 현장에서 포착됐다.
 
첫 경기였던 쿠웨이트전 9대0 대승 뒤에도 이영표 위원은 시종일관 신중했다. 그는 “오늘 이기면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하게 되지만, 대승하고 다음 경기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경우가 많다. 일관성 있는 플레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경기 전부터 강조했다.
 
이날 중계에는 항저우에 도착한 이강인이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비밀이다”라고 답하는 장면과,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영표 위원은 “토너먼트에 올라가서 위기가 오면 한두 명의 선수로 절대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결국은 조별리그보다는 토너먼트에서 앞으로 만나게 될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과의 경기에서 이강인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토너먼트 때 이강인의 활약을 예상하기도 했다.
 
현장 상황을 충실히 전하는 KBS ‘단독 현지 중계’의 장점은 이날도 돋보였다. 이영표 위원은 “2~3일 정도 비가 오면서 이틀 전보다는 선수들이 경기하기에 더 좋은 날씨가 됐다”며 기온이 조금은 내려간 항저우의 공기를 전달했다.
 
경기가 한국의 우세로 흘러가는 가운데, 이영표 위원은 “공격 패턴이 상당히 괜찮다”며 칭찬을 건넸다. 그 직후인 전반 15분 홍현석의 첫 골이 터졌고, 이영표 위원은 “수비가 아무리 많아도 사이드에서 빠른 타이밍을 잡으면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 20분 안재준의 추가골 역시 “몸싸움 끝에도 볼을 포기하지 않은 박재용과 안재준의 합작 플레이였다. 태국은 뒷공간을 안 주려고 했지만, 알면서도 주고 말았다”고 이영표 위원의 찬사 대상이 됐다.
 
그러나 골 장면에서 환호했던 이영표 위원은 후반전 초반 다소 흐트러지는 선수들에게 “후반 들어 약간 집중력이 흐려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며 “1, 2차전에서 13골이 나왔음에도 황선홍 감독은 한 번도 웃은 적이 없다”고 ‘일관된 집중력’을 계속 주문했다. 그리고 네 골 이후 더 이상 태국의 골문이 열리지 않자 “4대0도 괜찮은 스코어지만, 마음 같아선 한 골 더 넣었으면 좋겠는데요”라고 ‘여전히 배고픈’ 승부사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태국과의 2차전에서 4대0으로 승리한 한국은 3차전 바레인전 결과와 상관없이 E조 1위를 확정했다. 이영표 위원은 24일(일)에도 KBS 2TV에서 저녁 7시 50분부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바레인전 현장 생중계에 나선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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