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이 부친상을 당했다.
추성훈은 같은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추모의 글을 올렸다.
추성훈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뭐든지 알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다"며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며 "아직 더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은데,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라는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다"며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다"고 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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