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가석방’이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지난해 이어달리기 페스티벌에 참가해 대학로 입소문만으로 매일 많은 관객들이 찾아왔다. 또한 작품이 가진 무거운 소재와 스토리를 배우들의 집중력있고 치열하고 세련된 연기로 극의 내용을 쉽게 잘 풀어내 관객들이 이해하기 쉬운 연출로 극찬을 받기도.
연극 ‘가석방’은 아내와 아내의 불륜 상대의 어머니를 죽인 혐의로 무기 징역형에 처해진다. 16년간 교도소에서 모범수를 계속해 온 주인공, 어느 날 대망의 가석방이 선고된다.
남자는 살인을 저질렀을 때의 기억에 시달리면서도, 보호관찰관 등 주변 사람들의 호의로 점차 사회생활에 적응해 간다. 혼자 자취하며 술이나 담배도 줄이고 방 안에 수조를 두고 송사리를 기르며 취직한 직장도 성실히 다닌다. 가석방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보호관찰관 하고 면담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모든 관계가 순탄하다.
작가는 “사람의 마음의 가장 깊은 곳, 죄의식. 거기는 본인만 아는 영역이고,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죄책감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 이웃이 고독하게 ‘죄의식’과 싸우는 사람 있다면 그가 마음에 상처로 이성의 브레이크가 듣지 않게 되어있다면, 그를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손을 내밀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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