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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사회여성연합회, 4월 1일 제16회 한국미래여성포럼 개최

한효주 기자
2023-03-27 17:29:26


한국미래사회여성연합회(중앙회장 김은경)는 오는 4월 1일 오후 5시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2023년 정기총회 및 제16회 한국미래여성포럼을 개최한다. 

2007년 창립, Mother Project 추진사업으로 사회관계망에 중점을 두고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결혼식, 도농(都農) 교류 촉진을 위한 우리 농산물 살리기, 녹색실천 자원순환 운동, 가족체력회복 근골격 자가관리 운동 보급 등 시대에 따라 중점사업을 달리하며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 중점사업으로 은퇴한 중장년의 고독감과 무기력 예방을 목적으로 책을 매개한 디지털음성교류인 “e-Learning Circle”은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울 수 있는 ‘심심함과 귀찮음의 0점 조정’이란 슬로건으로 시작했다. 

e-Learning Circle이란 38세에서 80세로 구성된 지역을 초월한 60여 명이 SNS에서 사전에 선정된 도서를 각자에게 2페이지 정도 할당된 순서를 핸드폰으로 낭독을 녹음해 올리고 댓글로 느낌을 나누는 소통방식이다. 

본 프로그램의 장점은 사회적 거리 두기의 단절사회에서 지역적 한계와 시간제약, 교류경비를 절약하면서 공동독서를 통한 집단지성 활성과 음성참여를 통한 자기 효능감 증진, 無비용의 장점과 연령을 초월한 세대소통과 다양한 사람들과 사회관계망 형성이란 장점으로 꾸준히 이어지며 새로운 디지털독서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4월 1일 2023년 한국미래사회여성연합회(이하 한미연) 정기총회 & 한국미래여성포럼은 e-Learning Circle을 기반으로 형성된 책읽기 음성교류 커뮤니티를 “디지털골목길 1번지”로 명명하고 도심 한복판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옛 골목길 놀이를 재현하며 실감형 ‘디지털이웃’을 조성할 예정.

특히 출범부터 3년째 디지털골목길 1번가의 원주민이며 포항에 거주 중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사장인 조원현(계명의대 명예교수) 이사장의 “잘 늙어가고 싶은데...” 주제로 시민들이 노년기 삶을 생각해 보는 특강이 있다. 

또한 가정에서 홈트레이닝으로 올바른 걷기와 음악을 향유할 수 있도록 명지대아르헨티나 탱고 지도자과정 양영아, 김동준교수의 탱고 아카데미와 공연으로 낙상예방을 위한 하지근력 강화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

한미연의 주요 추진사업이던 제5차 외로움과 무기력 예방을 위한 e-Learning Circle을 토대 위에 2023년 제6차 ‘디지털골목길 이웃’ 사업은 두레, 계 등 한국 전통 공동체문화의 디지털복원을 통한 사회관계망 형성으로 중장년의 정서적 공감대과 청노년의 교류를 촉진하고 지역사회계속거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캠페인은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 조기은퇴로 인해 직장에서 지역으로 복귀하는 중장년들의 인적네트워크 연결을 위해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합한 ‘선 교류, 후 접촉’으로 시민들의 흥미를 얻고 있다.

한미연은 2007년에 창립하여 Mother Project로 다문화 가정의 사회 안착을 위해 결혼 이주여성들의 결혼식 봉사와 그 자녀들의 이모 삼촌 맺기 자선골프대회, 지적장애여성의 마음 지원 사업, 도시와 농촌 간 직거래, 가족체력회복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한편 COVID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작된 2020년부터는 유휴시간이 증가한 은퇴세대,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시대정신을 학습할 수 있는 도서를 선정하여 SNS를 구성, 중년-노년이 함께 오디오를 기반의 새로운 방식의 청각교류형 친교인 “e-Learning Circle 디지털 골목길”을 조직, 비대면 유대로 마음방역에 힘써 오다가 엔데믹을 맞이해 3번째 갖는 뜻깊은 포럼이다.

30명 그룹으로 SNS에서 돌아가며 순서에 따라 매일 자신의 음성 업로드하고 댓글로 교감하고 유대를 쌓아오다 1년 혹은 2년 만에 첫 대면 파티로 다양한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코로나가 창궐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단절이 일상화되기 시작한 2020년 6월부터 추진한 중노년의 무기력예방 범시민 운동으로 시작한 디지털 책 읽기 자기 음성 녹음을 통한 교류로 시작한 정서공동체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대감으로 고립감과 무기력 예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음성접근 방식의 청각 교류로 시작되는 비대면의 관계망, 코로나 프리존에서 부담 없이 나이·성별·직업 등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폭넓게 맺는 사회적 맺음, 11권의 책을 연대한 독서로 집단 지성에 합류하고 지적인 생각 나눔 등을 엿볼 수 있었다.

“e-Learning Circle 디지털 골목길”을 3년째 이끌고 있는 김은경 회장은 접촉과 대면사회를 살아왔고 외우느라 소모했던 젊음과 경쟁하느라 잃었던 친구, 앞만 보고 달리느라 지나쳐 버린 청춘, 부유하려고만 애쓰다 떠날지 모를 베이비부머다.

특히 전통가족의 해체되었고 셀프부양이란 노후를 짊어지고 저출산 사회에서 장수를 맞이하는 첫 세대로서 핸드폰이라는 엄청난 장기를 장착한 오장칠부를 가진 신인류들과 40년 이상을 공존해야 할 시점에서 디지털 격차 극복을 강조했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길은 놀이화를 통한 디지털 기술의‘익숙’이며 노인성 질환인 치매와 요양시설 입소를 늦추는 길은 타자와의 연결을 얼마나 지속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한미연 임원들은 “e-Learning Circle 디지털 골목길”이 예비노인들이 책을 매개로 유대와 연대의 초석이 되고 나아가 모바일 활용은 노인의 역량유지와 지능증강 가능성을 함께 체험했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일시 정지된 2년간 낯선 이들과 코로나 프리존에서 나이·성별·직업 등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폭넓은 청각으로 사회적 관계를 맺고 음성으로만 교류하던 디지털 정서공동체의 첫 포럼은 사회적 거리 두기의 고립을 정서적 거리 좁히기로 마음방역을 한 특별한 연대에 향후 활동이 기대된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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