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팀 탈퇴 당시를 회상했다.
10년 전 결혼한 선예는 "난 사실 현역 아이돌을 하다 결혼했다는 이유로 최고의 배신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조권은 "저는 어떻게 보면 선예가 박스 안에 틀을 뚫고 나와줬다 생각한다"라며 "기혼자는 아이돌을 할 수 없다는 틀을 깨준 사람이 선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아이돌은 결국 하나의 아티스트, 하나의 아이콘이 되어가는 과정 중 하나인 것 같다"며 "10대만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이제 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예는 "맞다.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아이돌 수명이 보통 6~7년이라고 얘기하는데, 거기서 끝내고 가수 그만둘 거 아니지 않냐"고 공감했다.
또한 선예는 "난 어떻게 보면 행운아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다시 하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결혼해도 다시 일할 수 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나처럼 결혼하고 다시 돌아오는 아이돌이 있을 수 있다. 여러분이 좀 더 오픈해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예는 'Tell me', 'Nobody', 'So hot'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돌연 2013년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와 결혼한 선예는 2015년 7월 원더걸스에서 공식 탈퇴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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