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연 의류 치수에 완벽하게 일치하는 체형이 있을까. 존재하더라도 뼈와 살의 특수성을 막을 도리는 전무할 터. 그런 이유로 커스터마이징 상품이 아닌 이상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옷들은 소매가 길거나 허리춤이 커서 수선이 불가피한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심각하게 입지 못할 정도가 아니라면 핏을 잡아줄 수 있는 액세서리의 도움을 빌리는 것도 방법. 그중 벨트는 팬츠 또는 스커트의 효자 아이템이지만 아무 디자인이나 착용해서는 다 된 룩에 재를 뿌리는 것과 진배없다.

민니는 유니크한 쉐입이 돋보이는 스트라이프 카디건에 미니 스커트를 매치해 과감한 패션을 시도했으며, 펀칭 장식의 화이트 벨트를 착용해 시크한 매력을 더했다.

아이키는 프린팅 블라우스와 데님 뷔스티에를 레이어링하는 센스를 발휘해 시선을 사로잡는가 하면, 빈티지한 워싱 진에는 메탈 벨트를 걸쳐 펑키한 무드를 완성했다.

제시카는 크롭 트위드 재킷과 청바지 조합을 통해 특유의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헤어 밴드와 체인 벨트를 활용하여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차정원은 윈드 브레이커, 니트 뷔스티에, 스냅백 등 다채로운 컬러를 조화롭게 믹스해 러블리함을 자아냈으며, 와이드 진에 벨트를 길게 늘어뜨려 멋스러움을 추가했다.

효민은 오버핏의 배색 아우터, 미니멀한 플리츠스커트, 은근한 블랙 스타킹으로 트렌디한 프레피룩을 제안했으며, 여기에 브라운 컬러의 레더 벨트로 포인트를 더했다.

효연은 그레이 후드 재킷에 로우라이즈 롱 스커트로 감각적인 톤 온 톤 코디네이션을 공개하는가 하면, 두 개의 벨트를 착용하는 위트와 함께 스트릿한 감성을 어필했다.
이진주 기자 lzz42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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