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정하나 “솔로 활동 통해 나만의 색깔 보여주고 싶어”

정혜진 기자
2022-12-21 14:42:26

2009년 데뷔하여 ‘매직’, ‘마돈나’, ‘샤이보이’, ‘별빛달빛’ 등 다양한 히트곡을 선보인 걸그룹 시크릿. 그중 걸크러시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었던 징거가 정하나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정하나는 이제 솔로로 다채로운 활동을 보여줄 예정. 한층 성숙해진 음악과 편안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곁에 다가온 그는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정하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근황

“새로운 회사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연기 레슨도 하고 앨범 준비도 하고 있다. 틱톡처럼 숏폼을 통해 누나, 언니처럼 편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공백기가 길었기에 더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Q. 공백기엔 뭐 하고 지냈나

“할 수 있는 게 크게 없었다. 좋은 생각만 하면서 지냈던 것 같다”

Q. 활동명을 바꾸게 된 계기는?

“교통사고가 났을 때 악플을 보면서 ‘내가 도대체 어떤 모습을 보여줬길래 나를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 나는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생각이 들었다. 본연의 내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나를 조금 알아주지 않을까 싶어 본명인 정하나로 바꾸게 됐다”

Q. 아직은 징거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주변 반응은 어떤가

“얼마 전에도 방송 촬영을 하고 왔는데 ‘시크릿 징거’ 정하나라고 소개하시더라. 징거라는 이름을 잊기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해야 하는 것 같다. 지금은 웃으면서 “저 정징거예요”라고 직접 말하기도 한다(웃음)”


Q. 나날이 예뻐지는 비법은?

“공백기 때 더 좋은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내가 안 좋은 생각을 하고 우울하게 지내면 나중에 활동할 때 늙고 못나있을 것 같았다. 홈케어도 하면서 더 열심히 관리했던 것 같다”

Q. 이미지도 많이 변했다. 의도된 이미지 변신인가?

“예전에는 워낙 성숙한 이미지였지 않나. 나이에 맞는 얼굴이 된 것 같다”

Q. 숨겨진 가창력의 소유자다. 그동안 래퍼 이미지가 강해 가창력을 보여줄 일이 없었을 텐데 아쉽진 않았나

“엄청 자신 있는 보컬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쉽긴 했다. 이제 혼자 앨범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되니 ‘정하나가 이런 색깔을 가진 보컬이었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보여줘야 할 것 같다”

Q. 솔로 활동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부담감보다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

Q. 시크릿 멤버들과는 꾸준히 연락하는지

“매일 하진 않지만 단톡방이 있다. 다들 너무 바빠서 1년에 한두 번 정도 보는 것 같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

“예능 너무 출연하고 싶다. 다만 개인기 안 시키는 예능이면 좋겠다. 말은 잘 할 수 있는데 개인기가 없다”


Q. 연기 레슨도 받고 있는데 배우로 도전해 볼 생각은?

“딱히 그런 욕심보다는 음악 활동이나 화보, 틱톡에도 많은 도움이 돼서 배우고 있다”

Q. 롤모델

“아버지께서 김창완 선배님 같은 분이 되라고 하셨다. 정말 너무 멋있는 분이신 것 같다. 음악도 연기도 너무 잘하시고. 선배님처럼 그렇게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취미

“넷플릭스. 헬스도 시작했다. 아직 3주밖에 안 된 헬린이다(웃음)”

Q. 슬럼프

“그룹 활동했을 땐 슬럼프가 많이 찾아왔었는데 오히려 혼자가 되니 오지 않더라. 멘탈을 잘 잡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지금도 일이 잘되는 것도 아니고 불안정한 직업이지만 안 좋게 생각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Q. 이상형

“아빠 같은 사람이 좋다. 가정적이신 분이다. 아내와 자식밖에 모르는. 주변에서 너희 아버지 같은 분은 없다고 다들 그러신다. 그래서 내가 연애를 못하나 보다(웃음)”

Q. 결혼에 대한 생각은?

“너무 하고 싶다. 친한 친구들은 이미 다 갔다(웃음). 지금은 포기 단계까지 왔다. 원래 결혼을 빨리하고 싶어 했었다. 멤버들도 내가 제일 빨리 결혼할 것 같다고 할 정도였으니까”

Q. 앞으로 활동 계획

“현재 틱톡 활동을 하고 있고, 예능도 하고 싶어서 잡히는 대로 나가고 있다. 앨범 계획도 있고 연기도 기회 된다면 작은 역할부터 해보고 싶다”

Q. 최종 목표

“나이가 들어도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Credit

EDITOR
정혜진
PHOTO
홍도연
STYLING
본스타일
HAIR
일하 (유니크)
MAKEUP
유영 (유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