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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 감독과 배우들의 유대감으로 ‘연결’된 작품 [디즈니 쇼케이스]

임재호 기자
2022-12-01 16:29:28
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일본 영화의 거장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커넥트’가 7일 오후 5시,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를 기념해 1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번 드라마는 6부작으로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동수(정해인)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마 오진섭(고경표)에게 이식된 것을 알고 그를 추격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이한 소재에 액션 씬도 많은 만큼 주연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은 물론 미이케 타카시의 연출이 더해져 이목을 끈다. 감독을 비롯한 배우의 소감과 맡은 역할 소개를 들어보자. 

미이케 타카시: 한국에서 첫 작품을 하게 돼 기쁘고, 이 기회로 여기까지 오게 돼 기쁘다. 소중한 작품이니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 

정해인: 하동수 역을 맡은 배우 정해인이다. 많은 나라에서 기자님들이 와줘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다. 

고경표: 오진섭 역을 맡은 고경표다. 커넥트로 인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 

김혜준: 최이랑 역을 맡은 김혜준이다. 커넥트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Q. ‘커넥트’가 12월 7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소감은 

미이케 타카시: 처음으로 경험하는 게 많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스트리밍 된다는 게 정말 기쁘다. 긴장도 많이 되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시간이 많았다. 

정해인: 작품을 만드는 사람, 그리고 배우에게도 작품을 많이 봐주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는 거 같다. 전 세계로 공개되니 기대가 되고, 여러 가지로 나는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고경표: 내가 좋은 시절에 잘 태어난 것 같다(웃음). 

김혜준: 이 작업을 하며 굉장히 특별한 시간을 많이 경험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닌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 

#질의 응답

Q. 이 작품은 웹툰이 원작인 작품이다. 선택한 이유가 있나 

미이케 타카시: 솔직하게 내가 선택한 것은 아니다. 원작이 매력 있고, 다양한 관계자분들과 PD 님들이 이런 원작의 매력을 표현할 수 있는 사림이 나라고 생각한 것 같다. 

Q. 이번 작품을 하면서 다른 작품과 조금 다르게 느껴진 것이 있는지, 그리고 에피소드는 없는지 

정해인: 첫 SF 작품이기도 하고, CG 촬영도 있었다. 새삼 느낀 건 마블 영화를 보면 CG 촬영이 많지 않나. 정말 그 배우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정말 어렵더라. 상상을 하면서 연기해야 하는데 스스로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고경표: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래서 보는 분들도 새롭게 다가와주실 것 같다.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 

김혜준: CG 연기나 액션 연기를 새롭게 해 봤다. 처음 느껴보는 경험들이어서 좋았다. 내가 생각했을 때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스타일링도 많이 했다. 이랑이의 캐릭터를 구축하려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 

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Q. 김혜준은 여성 액션 히어로 역할이 잘 맞았나 

김혜준: 재밌었는데 몸이 잘 따라주지 않아 조금은 아쉽다(웃음). 

Q. 미이케 타카시는 한국 배우들과의 협업이 어땠나

미이케 타카시: 원래 한국 작품을 굉장히 좋아한다. 한국 작품들을 보면서 일본 배우들과 뭐가 다를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에 참여를 하며 확인한 건 근본적으로 열정이 다르다. 한국 배우들은 정말 열정이 좋고, 사람이 가진 힘이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했다. 연기력은 기본적으로 갖춘 것은 물론, 배우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다 가졌다고 느꼈다. 고경표는 사이코패스 역할이다. 사이코패스는 굉장히 표정이 없고 냉철하고 깡마르지 않았나. 그렇지만 고경표는 조금 통통한 느낌이라 정말 귀여웠다(웃음). 또한 평소에는 즐겁고 편하게 지내다가 촬영 때 바로 몰입하는 모습이 멋졌다. 

Q. 선망했던 감독과의 협업이라 현장에서 특별한 점은 없었는지 

고경표: 감독님의 열렬한 팬이었고 촬영하며 느낀 점은 굉장히 에너지가 많으시다고 느꼈다. 감독님이 저희를 보고 에너지를 얻은 것처럼 우리는 감독님을 보며 얻었다. 배려심 역시 굉장히 넘치시고, 자상하시고, 정확하게 포인트를 짚어주시기도 한다. 감독님으로서 역할이 굉장히 이상적이었다. 살을 빼지 못한 건 죄송스럽지만, 그걸 귀여워해 주셔서 감사하다(웃음). 

김혜준: 나 역시 감독님들의 에너지를 많이 느꼈다. 액션신을 조금 어려워할 때 직접 시범을 많이 보여주셨다. 내가 훨씬 가벼운 옷차림이었는데도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멋지다고 느꼈다. 

정해인: 감독님과 현장에서 커넥트가 되었던 것 같다. 극 중에서 눈을 빼앗겨 진섭과 커넥트가 됐는데, 촬영 중엔 감독님과 되게 감정적으로 많이 통한다는 걸 느꼈다. 

Q. 정해인의 캐릭터가 독특한데 본인의 캐릭터에 어떻게 공감하려고 했나 

정해인: 동수라는 캐릭터를 접했을 때 ‘외로움’과 ‘고독’을 떠올렸다. 기본적으로 선한 사람이고, 이런 인물이 자신의 능력을 알아가고 옳은 곳에 써야겠단 생각을 했을 때 어떻게 움직이고 생각해야 하는지 매 순간 고민했던 것 같다. 동수를 연기하면서 그렇게 히어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건과 사고를 막고 싶어 고군분투하는 남자의 느낌이 들었다.

Q. 이전에도 특수 효과가 많이 들어간 작품을 하지 않았나. 잔혹하면서도 특수 효과가 많은 촬영을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것에 중점을 두었나. 

미이케 타카시: CG도 이번 작품에 많이 사용했다. 이번에 표현하고 싶은 건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약한가, 그리고 고독과 어떻게 싸우느냐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나와 다른 사람의 차이점을 알아가며 열심히 살아가는 인간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테마로 생각했다. 

Q. 정해인이 가장 액션씬이 많았을 텐데 어떤 지시를 받고 어떻게 표현했나 

정해인: 안대를 차고 연기해야 하니 다른 점은 다 괜찮았는데 액션 할 때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거리감은 물론 조금 어지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금방 적응이 돼서 후엔 안대를 뺐을 때 어색할 정도였다(웃음). 

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Q. 고경표는 힘들었거나 어려운 에피소드는 없었나 

고경표: 현장에서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다. 난 사실 육체적으로 힘든 장면이 많이 없었다. 당하는 쪽이 아닌 해하는 쪽이라 그런 부분에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Q. 김혜준은 촬영하며 가장 즐거웠던 점은 

김혜준: CG 연기를 견뎌내는 동수의 모습을 보면서 가끔 ‘현타’가 오지 않나. 그걸 괴로워하는 오빠의 모습을 보면서 놀리다가 나중에 내가 할 때 되게 미안해졌다. 

Q. 정해인 배우가 고경표 배우를 추천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부분에서 추천을 했는지 궁금하다. 또한 추천을 잘했다고 생각하나 

정해인: 추천이라기 보단, 다른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긴 호흡은 아니었고 짧게 함께 촬영했는데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그래서 같이 이 작품을 하는 게 어떨까 하는 소망은 있었다.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었던 배우고,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현장에서 더 대립되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하게 의견도 주고받으며 즐겁게 찍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Q. 고경표는 추천을 받았다고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고경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되면서 정말 즐거웠고, 잘 맞는단 느낌이 많이 들었다. 전에 함께 했던 작품과 비슷한 결이 아니라 새로운 작품이다 보니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도 많았다. 후에 다른 작품으로 만나게 된다고 해도 엄청 환영이다.

배우들의 새로운 연기와 열연, 그리고 미이케 타카시의 연출까지 더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커넥트’. 12월 7일 오직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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