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복귀한 웨일스가 에이스 가레스 베일의 동점 PK골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웨일스는 경기 초반 골키퍼 웨인 헤네시가 수비수 조 로든을 맞고 골문으로 향하는 볼을 차단하며 가까스로 자책골을 막아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국은 이후 안토니 로빈슨의 패스를 조쉬 사젠트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 포스트를 맞추며 아쉽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그러나 미국은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크리스천 퓰리식이 뒷공간으로 찔러준 침투 패스를 웨아가 받아 간결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반격에 나선 웨일스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한 장신 공격수 키퍼 무어가 미국 수비진을 흔들어놓는 데 성공했다.
후반전 벤 데이비스의 헤더를 미국 골키퍼 맷 터너가 가까스로 쳐냈고,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무어가 강력한 제공권을 앞세워 위협적인 헤더를 연결했다. 흐름을 탄 웨일스는 결국 82분 아론 램지의 패스를 등진 상태로 받아놓은 가레스 베일에게 미국 수비수 팀 림이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 킥을 유도했다.
반면 미국은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베테랑 수비수 팀 림이 불필요한 파울로 페널티 킥을 허용하며 승점 2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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