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용준이 버스킹 공연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소속사 더블에이치티엔이는 지난 28일 오후 8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8일 신촌 명물 쉼터에서 펼쳐진 김용준의 깜짝 버스킹 공연 영상을 공개했다.
“제가 지난 14일에 미니 앨범을 발매했다. 여러분들과 특별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신촌 젊음의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게 됐다”라며 첫 인사를 건넨 김용준은 첫 곡으로 지난 1월 발매한 솔로 첫 싱글이자 이번 새 미니 앨범 ‘문득’에도 수록된 ‘이쁘지나 말지’를 선보였다.
이어 김용준은 ‘아는 동네’, ‘그때, 우린’, ‘어떻게 널 잊어’ 등 열창을 하며 자신의 전매특허인 감미로운 미성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완전히 매료시켰다.
김용준은 공연 중간중간 곡에 대한 소개나 사연을 덧붙이는가 하면 학생들과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편안한 분위기 속에 관객 한명 한명과 눈을 맞추며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라이브 중 벌어진 사태에 김용준은 잠시 당황한 듯 흔들리는 눈빛으로 어르신을 바라보다 훅 들어온 휴대폰을 향해 브이를 하는 등 특유의 재치를 발휘해 의연하게 대처했고 그 와중에도 끝까지 흔들림 없는 완벽한 라이브를 이어가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냈다.
노래를 끝마친 김용준은 그제야 참았던 웃음을 터뜨리며 “아버님께서 노래를 바로 옆에서 감상하시기 위해 와주셨다. 아버님과 같이 노래한 느낌이다”라는 유쾌한 멘트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노래를 부르다가 잠깐 당황해서 웃음이 터질 뻔 했지만 잘 참고 끝까지 이겨냈다. 이런게 버스킹의 묘미 아니겠냐”며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데뷔 19년차의 ‘찐 내공’을 입증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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