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윤정의 도장깨기-전 국민 가수 만들기’가 끝까지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며 시즌을 종료했다.
‘장윤정의 도장깨기-전 국민 가수 만들기’는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전국의 숨은 노래 실력자를 찾아가 족집게 레슨을 선사하는 로컬 음악 버라이어티다.
첫 번째 지원자로는 전국구로 사랑받는 트로트 신동이 되고 싶은 초등학교 6학년 방서희가 등장해 똑 부러지는 매력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방서희는 장윤정에게 제자가 되고 싶다고 청한 뒤, 노래에 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하지만 장윤정은 그에게 찾아올 변성기를 걱정하며 “파워가 아니라 강세로 변화를 줘야 될 것 같다”면서 강세를 앞부분에 싣고, 쌍이응 발음으로 노래의 맛을 살리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에 방서희는 장윤정의 코칭을 스펀지처럼 쏙쏙 흡수해 완벽히 변화된 노래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유발했다.
두 번째 지원자는 트로트계 박진영이 되고 싶은 작곡가 겸 트로트 가수 권노해만이었다. 특히 그는 장윤정의 곡 ‘당신만’의 작곡가. 이에 권노해만은 ‘당신만’은 장윤정을 위해 작곡했던 곡이라고 밝히며 “다둥이 아빠이자 작곡가로 사는 게 녹록지 않다고 한 번만 들어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편지를 써서 드렸었다. (이후 장윤정 씨께서) 1-2달 만에 녹음해서 보내주시고, 바로 발매를 해주셨다. 무척 기뻤고 저희 가족에게 너무 큰 선물이 됐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장윤정은 과한 안무와 노래와 맞지 않은 텐션을 지닌 권노해만을 위해 발성과 발음, 호흡 등의 변화와 완벽한 곡 해석을 통해 노래의 몰입도를 높이는 방법을 코칭했다. 이에 권노해만은 한층 감미롭고 부드러운 무대를 완성,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장윤정까지 감탄케 했다.
이때 장윤정은 사상 최초로 마이크 2개를 활용한 ‘2단 마이크 훈련법’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정 음에만 도달하면 소리를 내지 않으려 하는 조기량의 본능적인 방어기제를 극복하게 만들기 위해 그의 입 가까이에는 장윤정의 이어폰으로만 소리가 나게 만든 1번 마이크를 대고, 스피커와 연결된 2번 마이크를 향해 노래를 부르는 방법을 제시한 것.
이에 조기량은 1번 마이크가 가짜라고 판단, 부담 없이 고음을 내질러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장윤정은 “나만 들어서 아깝다. 심지어 엔딩에서 얼마나 시원했는지”라며 격한 만족감을 드러내 미소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모든 코칭이 끝난 뒤 도경완은 “야외에 나와 사람들을 직접 만나며 현장감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게 ‘도장깨기’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 뭉클한 여운을 자아냈다.
이처럼 ‘도장깨기’는 지난 20주간 목포를 시작으로 대전, 순천, 부산, 보령, 연천, 은평, 해남, 춘천, 고창까지 전국 각지의 숨은 명소들을 찾아 트로트 가수의 꿈을 지닌 약 60명의 팔도 지원자들과 마주했다.
여기에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지원자들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웃음과 눈물을 자아냈고, 전국 각지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경관들과 각 지역이 품은 스토리는 안방극장 가득 힐링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이에 두 번째 시즌을 호평 속에 마무리 지은 ‘도장패밀리’가 새롭게 시작할 다음 여정에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로컬 음악 버라이어티 ‘장윤정의 도장깨기-전 국민 가수 만들기’는 지난 6일 20회 방송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진주 기자 lzz42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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