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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태풍 힌남노,6일 부산상륙...그놈‘사람도 바위도 날리는 힘’

김진아 기자
2022-09-04 00:29:14
제 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기상청 태풍통보문: 2022년 태풍 힌남노 예상경로와 현재 위치, 예상 강도

2022년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북상하는 가운데, 일요일인 오늘(4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오늘(4일) 오전 9시 현재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 힌남노는 오늘(4일) 밤에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여, 내일(5일)은 서귀포 남남서쪽 약 470km까지 초접근하여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모레(6일) 오전 9시에는 우리나라 부산서쪽 40km까지 초근접하며 상상할 수 없는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상륙 시점인 이날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 강풍반경 400㎞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며, 제주도와 부산, 남해안 일대에는 내일과 모레(6일) 폭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초속 15m에서는 건물의 간판이 날아갈 수 있고, 30㎧에선 허술한 집은 붕괴될 수 있다. 35㎧에선 기차가 전복될 위험이 있고, 40㎧에서는 사람과 바위가 날아가고, 50㎧가 넘을 경우 콘크리트 건축물도 붕괴위험이 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모레(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mm~300mm,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600mm이상, 그 밖의 제주도에는 400mm 이상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그 밖의 지역으로 태풍 예비특보가 확대되면서 위험 상세정보도 확대할 예정이다. 오늘(4일) 오후에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 내일(5일)은 제주도와 남부지방, 그 밖의 남해상, 서해남부해상, 동해남부해상, 모레(6일)에는 차차 그 밖의 지역에도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오늘(4일)부터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은 바람이 50~160km/h(14~45m/s)로 더욱 강하게 불고, 물결이 3.0~8.0m 이상으로 더욱 높게 일겠다. 제주도해안에 너울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특히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져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겠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행안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풍 선제적 대응조치 지시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오늘 전국날씨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오늘(4일) 제주와 남해안에는 시간당 5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남해안은 시간당 30mm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도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경우, 흐리고 80% 이상의 확률로 비가 내린다. 다만, 저녁(오후 6시) 전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시간 당 최대 2.7mm 수준으로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를 시작으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한 강원 산지와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동풍에 의해 낮은 구름이 유입되면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오늘(4일) 오전 날씨

오늘(4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4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가 되겠다.

주요 도시,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1도 △춘천 20도 △강릉 21도 △대전 22도 △대구 22도 △광주 24도 △전주 23도 △부산 25도 △제주 26도 △울릉도·독도 2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7도 △춘천 25도 △강릉 27도 △대전 28도 △대구 29도 △광주 29도 △전주 29도 △부산 29도 △제주 28도 △울릉도·독도 26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므로,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경로가 변경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예상 강수량과 강풍구역 등의 변동성이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 태풍 피해 예방 행동요령

북상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면서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있는 자연재난행동요령에 따르면 태풍이 예보된 때에는 먼저 자신이 사는 지역에 영향이 있는 시기를 미리 파악해 어떻게 대피할지 생각하고 가족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조처해야 한다.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긴급 상황에 따른 정보 수신을 위해 스마트폰에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해야 한다. 또 가까운 주민센터 연락처도 미리 파악해두는 게 좋다.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 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건물 등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한다.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해 침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기상청 발표, 태풍 관련 기상특보는 다음과 같다. 

△ 강풍주의보 : 울산, 부산, 제주도, 경상남도(남해, 고성, 거제, 사천, 통영, 창원), 전라남도(거문도.초도, 흑산도.홍도, 진도, 완도, 해남, 강진, 장흥, 순천, 광양, 여수, 보성, 고흥)

△ 풍랑주의보 : 남해 전해상, 서해남부 남쪽바깥먼바다, 서해남부 남쪽안쪽먼바다, 서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서해남부 북쪽안쪽먼바다, 동해남부 남쪽바깥먼바다, 동해남부 남쪽안쪽먼바다, 동해남부 앞바다(울산앞바다)

△ 호우주의보 : 제주도(제주도산지)

기상청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남부먼바다와 남해상, 제주도해상, 동해남부해상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오늘(4일) 새벽 제주도 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제주도해상과 남해상에서 바람이 50~100km/h(14~28m/s, 제주도 남쪽먼바다 최대 32m/s)로 더욱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6.0m(제주도 남쪽먼바다 최대 8.0m)로 더욱 높아지겠으니 앞으로 발표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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