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기업기상도 & 경제핵심 주간정리 & 다음 주 증시전망] 삼성전자, SK바사, 환율, 미국 금리인상, 중국 2분기 0.4% 성장

김기만 기자
2022-07-16 19:29:49
©pixabay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2022년 장마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영끌족과 빚투족의 빚과 이자탕감 그리고 소상공인의 빚 탕감을 놓고 매우 시끄러운 상황이다.

대출을 안 해본 측에서는 왜 정부가 도와 주느냐며 역차별 논리로는 거친 항의가 있고, 정부는 선제적으로 나서야하는 상황이라는 논리가 팽팽히 맞선다. 급기야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더 큰 사회적 비용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코로나 재유행과 '켄타우로스' 변이까지 겹치고 확진자 더블링이 확연해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간신히 되찾는 듯하던 소비심리가 다시 고꾸라지지 않을까 가슴 졸인 한주였다.

한주간의 기업기상도와 경제 핵심내용 그리고 다음 주 증시전망을 정리해 본다.

◆ 주간 기업기상도 

1. 삼성전자, '6만 전자' 한 달 만에 회복..주가 전망은

삼성전자가 주가 6만원을 넘기면서 한 달 만에 5만 전자를 탈피했다. 15일 삼성전자는 14일 대비 4.35% 오른 6만원을 기록하며 6월 16일 6만 9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한달 만에 6만 전자를 탈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207억 원 순매수, 기관은 530억 9600만 원 순매도, 개인도 2646억 6400만 원을 순매도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강세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호실적 발표 영향을 받은 것인데 TSMC는 14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5%, 76.4%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반기에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상황으로 하반기 중 삼성전자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DRAM, NAND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 둔화·재고 증가가 예상된다고 애널리스트들이 밝혔다.

KB증권은 "올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글로벌 세트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내년 상반기 중에 일단락되고, 내년 메모리 공급 증가가 제한적 수준에 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점진적인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수요 위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억 6600억 원대가 예상된다."면서 "연 초에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거시적 시장 위축으로 목표 달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추정치 하향에 8%대 급락

SK바이오사이언스가 증권가의 목표주가와 실적 추정치 하향에 금요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8.67% 내린 13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증권은 보도 자료를 통해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3. 공구우먼, 연중최고가(지난주) 대비 74% 하락

무상증자 재료로 큰 폭의 상승을 했던 공구우먼이 지난주 연중최고가인 5만 4500원 대비 결국 74% 하락한 1만 425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 14 거래일 중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모두 손해를 보게 됐다.

4. 외국인 순매도 상위5, 네이버 SK바이오사이언스 HMM 일동제약 삼성전자 우선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SK바이오사이언스, HMM, 일동제약, 삼성전자 우선주가 주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5를 차지했다.

금액기준으로 네이버는 순매도는 734억 2987만 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523억 2869만 원, HMM 406억 9412만 원, 일동제약 324억4 442만 원, 과 삼성전자 우선주 235억 4228만 원이다.

5. 유안타증권 다음 주 추천 주

-코스맥스
중국 소비 둔화 우려는 불가피 하나, 업종 내 점유율 확대되고 이익이 증가되는 유일한 기업.

-제이시스메디칼
초음파 신제품 출시에 따른 국내외 판매 확대 예상, 사이노슈어사와의 재계약 통해 수출 확대 기대. 누적판매대수 증가에 따른 소모품 매출 동반 성장 전망.

-TKG휴켐스
2022년 TDI 공급 부족 시장 진입, 글로벌캐파 360만 톤 중 BASF, Covestro, Wanhua 등 글로벌 업체 과점 시장. 러-우 전쟁으로 천연가스 수입이 문제가 생겨 독일, 헝가리캐파 93만 톤의 가동률 축소 30~50% 불가피.

22년 영업이익 1709억 원, 23년 1511억 원 등 추정. 영업이익 전망에서 배당금 예상 1500원.

6. KB증권, 다음 주 추천 주

-대우건설
업종 주가 부진 속 상대적 투자 포인트 부각.

-DL이앤씨
원자재 이슈 진정 추세와 건축비 인상 움직임이라는 긍정적인 시그널.

-농심
국내 가격 인상 가능성 열려 있어.

-LG생활건강
2분기 컨센서스 부합 예상.

-하나금융지주
금융지주 (은행)업종 최 선호 종목.

-신한지주
비경상적 비용 제거로 수익성 정상화.

-LG이노텍
최대 판매량 아이폰13 능가할 전망.

-BNK금융지주
지배주주순이익 8717억 원으로 직전대비 1.8% 상향.

-현대중공업
신규 수주 양호한 흐름 이어가는 중.

-DG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만500원으로 22.2% 하향조정하지만 투자의견은 Buy 유지.

-JB금융지주
올해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544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 목표주가를 9300원으로 19.1% 하향조정하지만 투자의견은 Buy 유지.

-우리금융지주
올해 경쟁사 대비 양호한 비이자 이익 전망.

-카카오뱅크
올해 기대치의 하향 지속. 별도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653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21.0% 하회 전망. 목표주가를 3만 8000원으로 36.7% 하향조정하지만 투자의견은 Buy 유지.

-오리온
한국 : 내수 소비 활성화. 중국 : 5월 이후 스낵 중심 출고 정상화. 베트남 : 내수 소비 증가 지속. 러시아 :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방어 성공. 목표주가 13만 5000원과 투자의견 Buy 유지.

-파라다이스
컨센서스 부합 전망. 카지노 : 다소 아쉬운 홀드율, 반가운 일본인 VIP 트래픽. 호텔 : 다시없을 호황에 사상 최대 매출 기대. 목표주가 2만원과 투자의견 Buy 유지.

-GKL
컨센서스 상회 전망. 일본인 트래픽 감소 우려는 기우. 목표주가 1만800원 투자의견 Buy 유지.

-현대차
환율 상승과 판대 대수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 2조 7000억 원(+43.8% YoY) 전망.

FN가이드, “7월 투자의견 상향종목 7개”

코스맥스, LG생활건강, 롯데쇼핑,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케미칼, 현대위아, 크래프톤.

◆ 경제핵심 주간 정리

1. 치솟는 환율.. 15일 원·달러 환율은 1326원 10전으로 전 거래일보다 14원이나 올랐다.

15일 원·달러 환율은 1326.1원으로 14원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 29일(1340.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대규모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달러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환율이 1350원 선까지 오르고, 1370원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2. 미국 7월 금리인상 0.75%P? 1%P?

미국 통화당국의 7월말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1%포인트 인상도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0.75% 포인트 인상안이 더 무게가 실리는 모양세다.

현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이 1%포인트 인상에 대해 지지를 하지는 않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5일(미국시간 기준) 1%P 인상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히며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달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불러드 총재는 앞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0.7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15일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미국 소비자 장기 인플레이션 예측치는 전망치보다 낮은 2.8%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발표한 수치인 3.1%보다 0.3%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6명 중 1명의 비율로 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3. 중국 성장목표 5.5%는 불가능 3%대 성장에 그칠 듯.. 2분기 0.4%, 상하이는 2분기 -13.4%

중국이 올 2분기 충격의 0%대(0.4%)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계경제 성장의 원동력 역할을 해온 중국의 0%대 성장은 가히 충격적이며 하반기 역시 비관론이 우세하다. 상하이만 보면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3.4%를 기록했다.

특히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전면 봉쇄하는 방역 정책을 계속 유지한다면 더더욱 5.5%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다 경기침체 위기에 직면한 미국·유럽 등 세계 주요국들이 중국에 대한 발주를 줄일 전망이다.

결국 올해 중국 전체의 경제성장률은 3%를 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 다음 주 증시전망

-코스피 2260~2400 포인트 전망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주목.. 11년 만에 금리 인상?
-구매자관리지수 예비수치 발표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 행렬에 233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업종별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7월말 본격적인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변수가 많다"면서 "개별 업종과 종목별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방향성 없는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와 구매자관리지수 예비수치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다음 주 코스피지수가 2260~2400 포인트 사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 주 물가정점 기대감과 경기침체에 대응한 정책 기대감 등을 재료로 코스피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물가 안정화까지 상당 시간이 필요하고 정책모멘텀 역시 기대하기 쉽지 않은 만큼 주가지수 반등을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기회로 삼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바라봤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 급등 부담에 장 초반 2,300선을 하회했으나 중국의 6월 실물 지표 확인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경민 팀장은 "중국의 2분기 GDP가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6월 소매 판매가 깜짝 증가세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었다."며 "시장은 중국 GDP보다 6월 실물지표 개선에 주목하면서 하반기 부양책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리포트를 냈다.

김기만 기자 kkm@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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