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기자]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래와 칼군무로 탑 아이돌의 자리를 꿰찬 인피니트,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인피니트의 비타민 성종. 데뷔 10년 차를 맞은 성종은 인피니트로서, 이성종으로서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오늘도 두문불출 중이다. 개인 화보로 또 한 번 그 매력을 만개한 성종의 어느 날에 bnt가 함께 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 성종은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와 네이비 팬츠로 장난꾸러기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버건디 터틀넥에 슬렉스로 어딘가 몽환적인, 은은한 섹시함을 뽐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올 화이트 룩으로 변신한 무드에서는 내리쬐는 햇볕과 어우러져 완벽한 순수함을 보여줬다.
이어 얼마 전 정극 ‘갑툭튀 간호사’로 배우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는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감독님의 꾸준한 러브콜과 매력적인 대본 내용에 출연을 결심했다. 처음에 감독님께 내가 먼저 여쭤봤었다. 나의 여러 연기하는 모습을 보셨었냐고”라며 당찬 대답을 이어간 성종은 “감독님이 예전 내 모습을 굉장히 해맑고 선하게 보셨다고 하시더라. 이미지 변신을 제대로 시켜주고 싶으셨다고 하셨고 함께 작품을 하면서는 내 눈빛 연기를 칭찬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는 말로 감독님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첫 정극, 첫 촬영에서 상대역 장희령과 빗속 키스신을 촬영한 것이 당황스럽지만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전한 성종은 “한 번은 장희령 씨에게 일방적으로 화를 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대사 분량이 굉장히 길었다. 2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을 NG 없이 한 번에 오케이를 받아서 감독님께서 손뼉을 쳐 주셨다. 가장 보람찬 기억이다”라며 정극 첫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무래도 연기자로 먼저 변신을 시도한 멤버들의 도움이 있었겠다고 묻자 “인피니트 멤버 중에 연기자로 변신한 형들이 많지 않나. 발음에 대한 조언을 해 주고 대본 리딩을 같이 해 주는 등 많은 걱정과 조언을 해 줬다”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고 인피니트 멤버들을 “파인애플 같은 형들이다. 겉은 뾰족하고 딱딱해 보이는데 속은 달콤하고 상큼하다”고 표현하며 애정을 전했다.
앞으로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줄 성종은 “철없고 엉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캐릭터를 연기 해 보고 싶다. 나와 잘 어울릴 것 같다”며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에는 여러 선배님이 계시지만 김수미 선생님과 함께 할머니와 손자 연기를 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10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소감을 묻자 성종은 “예전에는 참 조바심이 컸던 것 같다. 인기든 뭐든 급한 마음이 있었고 그게 여러 방송에서도 티가 났던 것 같다. 10년쯤 지나니까 어떻게 하면 적당히 선을 지키며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털어놓은 그는 “앞으로 개인 앨범으로 발라드와 댄스를 모두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말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선배 아이돌로서 눈에 띄는 후배로 ITZY(있지)와 골든 차일드, 러블리즈를 꼽은 성종은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MBC ‘라디오 스타’를 꼽으며 “데뷔 초 ‘세바퀴’에 출연했을 때 김구라 선배님이 나를 굉장히 좋게 봐 주셨다. 그 후로 ‘라디오 스타’에서 나를 많이 언급해주신 걸 봤었는데 언젠가는 재회하고 싶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성종은 최근 자신의 관심사로 앤틱 가구 모으기를 꼽으며 다양한 앤틱 소품들과 가구를 직접 보고 구입하러 여러 곳에 출몰한다며 의외의 취미를 밝히기도 했다. 죽어서도 대물림이 가능한 매력적인 물건이라는 말로 자신만의 취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그는 “올해 생각한 목표는 좀 큰 계획인데 10년, 그 이후에도 꾸준하게 사랑받는 장수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다. 10년 후에도 지금 맡은 라디오를 비롯해 뭘 하든 장수하는 프로그램을 꾸려가고 싶다”는 말로 앞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미래를 예고했다.
에디터: 이혜정
포토: 권해근
의상: 비욘드클로젯
헤어: 라보드케미 수아
메이크업: 라보드케미 도아
장소: 제이앤제이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