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촬영 이재엽 PD / 편집 조형근 PD] 배우 손수현이 영화 ‘돌아온다’ 개봉에 앞서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극과 극의 스타일을 마치 본래 모습인 것 마냥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손수현을 보고 있으면 배우가 천직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그는 대학생 시절까지 연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10년 넘게 아쟁을 전공하며 음악인의 삶을 꿈꾸던 중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접한 연기.
손수현은 2013년 빅뱅 대성의 ‘우타우타이노발라드’ 뮤직비디오로 데뷔 후 4년간 CF,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이후 버스커 버스커의 ‘처음엔 사랑이란게’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정말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바탕으로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 신인 시절 감사하게도 다양한 곳에서 광고 문의가 들어왔다. 가나 초콜릿 CF도 찍었다”고 전했다.
청순한 미모로 출연하는 뮤직비디오마다 화제를 일으킨 그에게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가수가 있는지 궁금했다. 손수현은 “음악을 좋아해서 기회만 주어진다면 다양한 뮤직비디오에 함께하고 싶다. 하지만 섹시한 역할은 살짝 부담스럽다. 저랑 안 맞을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손수현은 스크린, 브라운관 작품 활동이 뜸했던 기간 동안 연극 ‘무인도 탈출기’에서 주인공 수아를 연기하며 배우로서 실력을 다졌다. “첫 연극이다. 드라마, 영화 촬영 때와는 다르게 연극에서는 동작, 대사 등 감정을 크게 표현해야 한다. 수아는 매우 발랄한 캐릭터인데 저는 성격이 활달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연기를 하면서도 수아가 하는 행동과 선택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며 연극을 준비하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의 말처럼 4시간 동안 함께한 손수현은 발랄보다는 차분한 성격에 가까웠다. 그는 “저는 낯을 많이 가린다. 제18회 전주 국제 영화제에 영화 ‘돌아온다’로 참석하게 되었는데 영화제에서 선배님들을 만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손수현의 첫 주연 작품인 영화 ‘돌아온다’는 2017년 상반기에 개봉한다. 그는 “시골에 위치한 막걸리 집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휴먼 드라마다. 저는 그 가게를 방문하는 서울에서 온 여인이다. 주연으로서 긴 호흡을 가지고 영화를 찍은 것이 처음이라서 저도 제 모습이 어떻게 담겼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장르 불문하고 배우 손수현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캐릭터는 어떤 스타일인지 물었다. 그는 “OCN 드라마 ‘실종느와르 M’에서 제가 맡은 가출 소녀가 과거 제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 연기를 하면서 제 사춘기 시절이 떠올랐다. 캐릭터만큼 비행을 하지는 않았지만 방황하는 심정이 이해가 됐다”고 답했다.
손수현이 가장 도전하고 싶은 역할은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보면서 임수정 선배님이 맡은 역할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저도 선배님처럼 엉뚱하고 발랄한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기획 진행: 임미애
포토: 김태양
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조형근
의상: 스타일난다, 유니케, 오아이오아이
구두&백: 율이에
선글라스: 휠라 by 모다루네쯔
시계: 망고스틴
주얼리: 티아도라(TEDORA), 아가타 파리
헤어: 정샘물 이스트 은진 부원장, 태은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 고연정 원장
장소: 어반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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