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현장출동] 원오원 팬미팅, 연기는 기본 매력은 덤

2016-02-29 09: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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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이린 기자] 소속사 스타하우스의 배우 곽시양, 권도균, 송원석, 안효섭으로 이뤄진 프로젝트 그룹 원오원(ONE O ONE)이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섰다. 연기와 예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네 배우가 오늘은 원오원이라는 이름 하나로 뭉쳤다.

2월27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원오원의 첫 팬미팅 ‘시작(始作이)’이 개최됐다. 아이돌 그룹의 팬미팅도, 배우 한 명의 팬미팅도 아닌, 매력 넘치는 배우 네 명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자리는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100분가량 진행됐다.

기자는 앞서 각각 2부작 드라마 ‘퐁당퐁당 LOVE’와 드라마 ‘다 잘될 거야’의 종영 후 안효섭과 곽시양을 만난 바, 팬들 앞에선 이들의 첫 모습이 궁금해져 이번 팬미팅 취재에 나서게 됐다.

먼저 이들의 소개를 해보자면 원오원은 배우 곽시양, 권도균, 송원석, 안효섭 4명의 멤버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각자 연기와 예능 프로그램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평소의 활동을 기반으로 해 대중과 소통하는 것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그리고 그 첫 발걸음인 ‘시작’은 정식 발매된 원오원의 노래들과 배우로서의 원오원의 모습을 두루두루 볼 수 있었다.

이날 원오원은 백주년 기념관 1층을 반 이상 메운 팬들을 위해 준비한 원오원의 첫 번째 타이틀곡 ‘Love you’를 열창하며 등장했다. 팬들의 열렬한 환호에 이어 본격적으로 원오원을 알아가는 이벤트들이 줄줄이 선보여졌다.

첫 번째 코너는 ‘원오원의 처음 쓰는 프로필’. 팬들이 궁금한 점과 원오원이 알려주고 싶은 프로필을 하나하나 짚어가는 이 이벤트는 신장부터 잠버릇까지 MC 딩동의 유려한 말솜씨아래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원오원의 그건 너’ 코너에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바로 ‘누가 가장 서열이 낮냐’는 딩동의 질문에 안효섭이 ‘자신’이라고 대답하자 가장 앞줄에 앉은 팬 한명이 “우리 엄마 사위”라고 센스있게 답한 것. 이에 딩동은 앞에 있던 수건으로 안효섭의 입을 닦고 팬에게 던져 줘 현장의 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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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팬미팅은 미니 콘서트라는 제목 아래 진행된 만큼 팬들의 대화 이외에도 원오원 멤버들 각자의 커버송과 원오원의 노래도 들을 수 있었다. (먼저 말하자면 비주얼에 연기력, 다재다능한 끼는 알고 있었지만 개개인의 노래실력까지 이렇게 까지 특출 날 줄이야)

먼저 등장한 권도균은 그룹 엑소의 ‘Sing For You’를 담담하게 열창했으며, 안효섭은 에디킴의 ‘2 Years Apart’를 빠른 템포로 편곡해 무대를 꾸몄다. 중저음이 매력적인 송원석은 중저음 가수의 대명사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그리고 팀의 가장 큰 형 곽시양은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선곡해 국민 연하남이라는 수식어다운 달달함을 어필했다.

그리고 이어진 원오원의 애장품들을 건 영화, 드라마 명장면 따라잡기 이벤트에서는 직접 추첨된 팬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원오원 멤버들과 연기를 펼쳤다. 곽시양은 영화 ‘검사외전’의 붐바스틱 댄스를, 권도균은 드라마 ‘상속자들’을, 송원석은 ‘시크릿 가든’을, 안효섭은 ‘해를 품은 달’의 명장면을 각각 팬들과 패러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팬미팅이 끝난 후 송원석과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패러디한 23세의 한 여성 팬을 만나봤다. 그는 “송원석은 키도 크고 목소리도 좋고 눈이 매력적이다. 친구와 작품에서만 보다가 직접 볼 기회가 생겨 팬미팅에 오게 됐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는 가운데 밝혔던 네 멤버의 다짐도 인상 깊었다. 먼저 송원석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으며 곽시양은 “항상 겸손하고 진실된 배우가 되고 싶다. 제 연기를 보시고 힐링, 치유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도균은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으며 안효섭은 “어렸을 때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치유를 많이 받았다. 내 연기를 통해서 대중 분들도 치유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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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오원 팬미팅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더욱 특별했다. 팬들과 원오원 멤버들이 직접 눈과 손을 마주치며 인사를 건넬 수 있는 특별한 ‘하이 터치’ 이벤트가 마련됐다. 아쉽게도 tvN ‘SNL 코리아’ 촬영으로 인해 먼저 끝인사를 나눈 송원석을 제외한 곽시양, 권도균, 안효섭은 찾아와준 팬들 하나하나와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관계자들의 권유에 이날 팬미팅 취재차 참석한 기자들 역시 ‘하이 터치’ 이벤트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안효섭, 곽시양이 본인을 기억해 참 고마웠다)

이날 원오원의 모습은 물론 마냥 완벽하지만은 않았다. 칼군무도, 폭풍 고음도 없는 살짝은 어색한 이들의 무대였지만 솔직하고 담백한 다소 귀여운(?) 네 남자의 모습은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팬미팅 시작부터 끝까지 대부분의 여성 팬들 속 종이에 글을 쓰며 가장 열정적으로 응원했던 한 남성 열성팬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하이 터치’ 이벤트 직전 만난 그는 인터넷 서핑으로 권도균을 알았다고 입을 열며 “권도균을 응원하기 위해 찾았다. 권도균은 귀엽고 깜찍하고 부드럽고 예쁘다. 다음 팬미팅 때는 꼭 선물을 하고 싶다”고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끝으로 팬미팅 성료 후 만난 스타하우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1일 원오원이라는 프로젝트가 첫 선을 보이면서부터 계획했던 만남”이라며 “네 배우들은 본업인 배우로서의 활동을 우선으로 하면서 틈틈이 다양한 기회를 통패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팬미팅에 참석해준 팬들과 마음으로 보내 준 많은 응원에 감사하다”며 “다양한 활동으로 계속해서 인사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곽시양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 김소연과 가상 결혼 생활을 하고 있으며. 3월3일 영화 ‘방 안의 코끼리’(감독 권칠인 박수영 권호영)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송원석은 최근 ‘SNL 코리아 시즌7’에 캐스팅됐으며, 안효섭은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제공: 스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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