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기자] 영원히 함께할 것 같았던 상대방과 이별을 겪어본 적이 있는가. 어떤 이는 며칠 밥을 거르기도 하고, 시간이 약이란 소리에 견뎌보지만, 문득 생각나는 지난 추억에 눈물짓게 된다.
특히 이별을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은 듣는 노래마다 모두 자신의 이야기 같아 마음이 먹먹해지기 일쑤다. 이처럼 혼자가 된 그대의 마음을 대변해 줄 선곡 표를 뽑아봤다.
▶정준일- ‘안아줘’
정준일은 서정적인 가사와 낮은 목소리가 매력적인 가수다. 그의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가사로 유명하다. 특히 ‘안아줘’는 자신을 떠나는 연인에게 자신의 곁에 있어달라고 이야기하며 간절히 부탁하는 내용이다.
특히 ‘서러운 마음을 못 이겨 잠 못들던 어두운 밤을 또 견디고 내 절망과는 상관없이 무심하게도 아침은 날 깨우네’ 부분은 내용 자체로도 슬픔이 느껴지지만 정준일이 읊조리듯 불러 더욱 아프게 느껴진다.
애절하게 곁에 있어 달라고 말하는 그의 마음에 무한 공감하며 충분히 슬퍼한 뒤 훌훌 털어버리는 것도 좋을 것.
짙은은 낮고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마니아 팬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다. 그의 ‘잘 지내자, 우리’는 헤어지고 난 뒤 후회하는 가사를 담고 있다.
가사 속 그는 상대가 언젠가 떠날 거라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잘해주지 못했고, 겁을 먹어 도망치기만 했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지내라고 당부한다.
더불어 언젠가 다시 스칠 날을 기대하며, 어쩌면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 기적을 꿈꾸기만 한다. 이 노래는 가사 하나하나가 마음을 울리며 끝없는 공감을 자아낸다.
▶임헌일 – ‘그대 내게 사랑을 말하지 말았어야 해요’
임헌일의 ‘그대 내게 사랑을 말하지 말았어야 해요’는 헤어짐을 고한 연인의 말을 계속 곱씹으며 생각하는 가사를 담고 있다.
더불어 임헌일 특유의 목소리에 진심과 안타까움이 느껴져 마치 자신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사진출처: 영화 ‘몬스터’, ‘말하지 못한 비밀’,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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