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 기자] 어떤 영화, 어떤 드라마에 나와도 제 역할, 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가 있다. 주인공을 돕는 조력자 혹은 그의 절친한 친구, 우스꽝스럽거나 극의 재미를 전해주는 감초 캐릭터. 어떤 모습으로 분해도 늘 역할에 딱 맞는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조은지.
그가 맡은 역할은 어색함이나 괴리감과는 늘 거리가 멀다. 그가 가진 수년간의 연기 경력뿐만 아니라 스스로가 그 역할에 집중하는 것이 바로 그 이유일 것이다. 그가 맡은 수 많은 캐릭터로 우리는 그를 기억하지만 그는 여전히 맡고 싶은 역할이 너무도 많은 천상 배우다.
이번 화보는 총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누드톤의 팬츠와 소라색의 터틀넥으로 차분하면서도 정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두 번째 콘셉트는 체크 패턴의 시스루가 가미된 와이드 팬츠와 코트로 패셔너블하면서도 모던한 무드를 보여줬다.
세 번째 콘셉트는 니트 웨어와 셔츠를 레이어드해 나른한 포즈와 무드를 선보였다. 마지막 콘셉트는 블랙 원피스와 호피 포인트가 가미된 플로피 햇을 매치해 고혹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올 블랙 코디를 보여줬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조은지는 영화 ‘선샤인 러브’ 상대역이자 절친인 오정세에 대해 “오랫동안 알아와서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며 “친해서 호흡이 잘 맞은 부분도 있었지만 때로는 너무 친해서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와 JTBC 드라마 ‘순정에 반하다’에 동시 출연을 한 것에 대해 묻자 그는 “제작사 측에서 스케줄의 편의를 많이 봐주셨다”며 “두 캐릭터가 달라 힘들 것 같았지만 막상 현장에 가니 극의 분위기에 맞게 스타일이 변했다”며 두 개의 드라마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연기 15년차에 기억에 남는 상대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기억에 남기 보다는 가장 최근에 촬영을 함께 했던 배우 오정세가 생각 난다”며 “연기를 함께 한 분들은 모두 기억에 남기 때문에 딱 한 사람을 꼽기가 정말 어렵다”며 대답을 대신했다.
자신만의 특별한 캐릭터로 언제나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배우 조은지. 그가 보여줄 수 있는 무궁무진한 캐릭터처럼 언제까지고 그의 연기를 지켜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기획 진행: 박승현, 김수경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연중
의상: 르샵
주얼리: 미드나잇잉크
시계: 망고스틴
헤어: 순수 청담 설레임점 수철 디자이너
메이크업: 순수 청담 설레임점 효정 부원장
장소협찬: 러스티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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