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잘 자란 아역스타들의 ‘엄마미소’ 나오게 하는 대표작

2015-09-16 12: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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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영 인턴기자] 아기 같은 얼굴에 조그만 입으로 대사를 줄줄 읊는 아역배우들의 모습은 언제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성인들에게도 어려운 눈물 연기나 감정 연기도 척척 해내며 깜찍한 연기를 선보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훌쩍 자라 성인 연기자로 우리를 찾아와 놀라게 한다.

잘 자라줘서 고마운 아역스타들. 그 중심에 김유정, 유승호, 김새론이 있다. 볼 때마다 물오른 외모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훌륭한 연기로 연신 화제를 모으는 세 사람의 어린 시절 대표작을 소개한다.

유승호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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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 치킨 대신 삼계탕을 만들어준 할머니에게 “미워”를 외치며 울고불고 난리를 피우던 9살 유승호.

모든 것을 편하게 누리고 살던 도시 출신 아이에게 할머니와 먼지 풀풀 나는 깡시골은 그야말로 고역. 말도 못하고 글도 못 쓰는 할머니와 개구쟁이 손자가 만들어가는 시골라이프의 결말은 예상대로 감동과 훈훈함 그 자체다. 영화 ‘집으로’는 유승호라는 배우의 이름과 가능성을 알려준 대표작이라 볼 수 있다.

2002년 개봉 당시 9살 소년이었던 그는 어엿한 청년으로 자라 군대까지 다녀왔다. 꾸준한 활동을 통해 깊어진 눈빛과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그는 훤칠한 키와 외모로 여심을 울라는 배우가 되었다. 바르고 건실한 생활로 개념 연예인으로 언급되는 유승호는 성인이 된 후 과거 함께 연기했던 ‘집으로’ 할머니를 찾아뵈어 따뜻한 포옹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유정 #각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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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개봉한 영화 ‘각설탕’은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 소녀와 말이 보여주는 우정과 가족애를 담아낸 따뜻한 휴먼스토리다.

주인공인 임수정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김유정은 당시 7살로 이미 ‘DMZ 비무장지대’ ‘친절한 금자씨’ 등의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린 아역스타였다. 말 ‘천둥’과 따뜻한 교감을 나누는 장면, 제주도의 푸른 하늘과 목장을 뛰노는 어린 김유정의 맑은 모습은 영화를 보는 내내 미소를 머금게 한다.

최근 한 웹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그는 어느덧 긴 생머리에 청순함을 겸비한 성인 연기자로 성장했다. 영화, 드라마를 망라하고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무궁무진한 배우임을 증명했다. 이제 아름답다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여배우로 자란 김유정. 그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김새론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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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을 간직한 채 홀로 세상을 살아가던 전직 특수요원 원빈의 유일한 친구인 이웃집 소녀 ‘소미’.

영화 ‘아저씨’는 소미가 납치당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2010년 개봉 당시 10살이었던 김새론은 원빈 아저씨와의 환상 호흡과 아이답지 않은 눈빛 연기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범죄에 노출된 피해 아동이라는 다소 어려운 역할을 맡았지만, 이를 잘 소화해 내 많은 영화인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올해로 만 15세인 김새론은 아직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큰 키와 눈에 띄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성인 못지않은 내면 연기를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는 그. 아직 잠재된 가능성이 더 많은 배우 김새론은 쌍둥이처럼 닮은 두 여동생 예론, 아론과 함께 충무로와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사진출처: 영화 ‘각설탕’ ‘아저씨’ ‘집으로’ 스틸 컷,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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