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CEO 인터뷰] 레미떼 이민영 대표 “좋은 품질의 예쁜 옷으로 행복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고 싶다”

2015-07-31 10:58:34
기사 이미지
[구혜진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수많은 쇼핑몰이 뜨고 지는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꿋꿋이 그리고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많은 이들에게 ‘옷’ 그 이상의 행복을 전하고 있는 여성의류 쇼핑몰 레미떼.

‘직접 입어 본 좋은 제품만 판매한다’는 이민영 대표의 경영철칙은 소비자들에게 믿고 살 수 있는 쇼핑몰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그 결과 한국, 일본, 중국의 온라인 매장은 물론 국내 총 3개의 오프라인 매장 그리고 백화점 입점까지 쇼핑몰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이뤄내고 있다.

레미떼는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여 선보이는 고급스러운 라인의 블랙라벨과 여성들의 감성을 고려한 러블리한 핑크라벨을 통해 타 쇼핑몰과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미시 쇼핑몰의 대표 브랜드로 인식되며 많은 2030 여성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에서 레미떼의 중심에 서있는 이민영 대표를 만나 레미떼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찬란한 미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품질’ 우선의 경영 철칙

기사 이미지
‘레미떼’ 콘셉트 및 타켓층 소개

레미떼는 20대 후반~30대 미시들을 겨냥한 베이직하면서도 트렌디한 콘셉트의 여성의류 쇼핑몰이다. 러블리하고 블링블링한 로맨틱 의상들이 주를 이루며 셔링, 프릴 아티템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 해외진출, 백화점 입점까지 가능할 수 있었던 레미떼만의 성공 비결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템이다. 일관된 콘셉트를 가져가되 유행에 뒤쳐지지 않는 감각도 필요하다. 함께하는 직원들의 열정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타 사와 차별화된 레미떼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열정&고객과의 약속. 판매되고 있는 거의 모든 옷들을 직접 피팅해 보고 좋은 품질의 옷들만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은 보지 않고 구매하기 때문에 소재, 피팅감 등이 중요하다. 재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피팅을 꼭 해 보고 선보인다. 디자인도 물론 중요하지만 품질 면에서 실망을 드리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사업을 하면서 ‘회사가 어려워 직원을 해고하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철칙을 가지고 시작했다. 다행이 매년 성장을 하고 있고 직원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또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고객들의 체형과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분명 좋지 않은 리뷰도 있다. 하지만 컴플레인에 대해서는 다시 체크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수정,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쇼핑몰을 시작하게 된 계기

어릴 때부터 옷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처음에는 인터넷 쇼핑몰로 시작한 게 아니다. 싸이월드에서 주얼리 판매로 시작했다. 주얼리를 선보이다 보니 개인 소장 의류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고 정식으로 쇼핑몰을 시작해 보라는 주변의 권유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직원들과 함께 뛰는 수평적인 조직구도

기사 이미지
온라인 여성의류 쇼핑몰로서 타의 모범이 되며 지속적으로 승승장구 중인데 그 인기를 실감하는지?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레미떼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다. 다른 쇼핑몰은 대표가 직접 의상을 피팅해 보고 선보이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하다. 모든 제품에 제품 코멘트가 들어가기 때문에 입어보지 않고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없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제품을 직접 피팅하는 시스템을 고수할 예정이다.

직원케어가 아무래도 가장 힘들다. 간혹 믿었던 직원이 실망을 시킬 때 마음이 아프다. 대표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지시하지 않고 직원들과 같이 뛰고 움직인다.

혼자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여러 명의 직원들과 함께하니 시너지 효과가 있다. 회식 자리에서는 서슴없이 서운했던 점, 회사 발전을 위한 고민 등을 나눈다. 대표와 직원의 상, 하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레미떼 발전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레미떼 고객들은 제품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모델 이민영 대표에 대한 궁금증도 많다. 의류 CEO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다

사실 개인 취미는 갖기 힘들 정도로 매일 바쁜 일상을 보낸다. 대표지만 디자인팀 소속으로 디자인에도 관여하고 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모델, 사입 등 업무 전반에 걸쳐 관여하고 있다. 멀티로 일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천직이다 생각하고 즐겁게 임하고 있다. 일을 즐기면서 하다 보니 오히려 위안과 기쁨을 얻고 있다.

모델을 겸하고 있어 몸매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운동은 생활화 하고 있다. 요즘에는 승마를 배우고 있고 플라잉 요가도 꾸준히 하고 있다. 워낙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에너지 소비량이 많다.

의류 CEO로서 트렌드에 대해서도 굉장히 민감할 거 같은데 이민영 대표가 제안하는 이번 시즌 핫 아이템, 스타일링 비법 공개

계절에 따른 컬러 트렌드를 빨리 케치하려고 한다. 이번 여름 시즌 핫 아이템은 커버업 제품이다. 수영복도 비키니보다는 레쉬가드가 대세다. 특히 미시들은 애기들과 함께 해야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불편한 비키니 보다는 몸매를 커버할 수 있는 커버업 수영복이 제격이다. 그래도 비키니를 입고 싶다면 비키니 위에 망사나 롱 원피스 제품으로 몸매를 커버하는 것이 좋다.

레미떼의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

기사 이미지
2012년 여름에는 코스메틱 브랜드 ‘바이레미떼’ 론칭, 앞으로의 뷰티라인 사업 계획은?

촬영 할 때 항상 핑크 립스틱을 바른곤 했다. 그런데 반응이 너무 좋아 직접 제품을 제작하게 됐다. 이제 곧 여성 청결제도 나온다. 틈새 시장을 공략할 생각이다. 뷰티에 건강을 접목해 ‘건강한 뷰티’ 를 만들어 가려 한다.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

사업을 하면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든든한 지원군인 가족, 열심히 일해주는 직원들이 모두 힘을 합쳤기 때문에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액세서리를 하다가 의류사업을 시작했을 때 물질적인 이익을 생각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예쁘고 좋은 옷을 나누며 행복을 전하자는 모토가 지금의 레미떼를 만든 거 같다.

오프라인 사업과 해외시장을 더 많이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중국 몰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는 중국에 오프라인 매장도 생각하고 있고 온, 오프라인 등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예정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무심한듯 시크하게, 수영-티파니-아이린 아이돌 공항패션 따라하기
▶ [패션★시네마] ‘비긴 어게인’ 속 놈코어룩 스타일링 A to Z
▶ [Styling Guide] 핫서머 원피스, 트렌디하게 고르기
▶ 휴가철, 특별한 데이트 위한 커플룩 스타일링
▶ 기분에 따라 골라 입는 페미닌 vs 캐주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