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체의 중심이 되는 척추, 골반, 복부 등을 강화해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필라테스 운동을 통해 일상생활의 활력과 생기를 올려 주는 필라테스 강사 백지연이 bnt와 만났다.
사람도, 사랑도, 일도 자신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무엇이든 반드시 이뤄내는 필라테스 지도자 백지연의 이야기를 전한다.
Q. 화보 촬영 소감
“이번 화보는 ‘나’를 여러 각도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 필라테스 대표의 모습, 익숙지 않은 시크한 면까지. 모두 꺼내 보여줄 수 있어 감사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Q. 본인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자기 PR
“반려견 ‘라떼’랑 노는 모습, 평소 엉뚱한 농담도 잘하고, 갑자기 아이처럼 웃기도 해 천진난만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난 사람들과 있는 걸 좋아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오래 마음 두는 사람인데, 수업에 들어가면 집중력이 풀가동 돼 다른 사람이 된다. 회원의 작은 움직임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몸의 흐름을 읽으며 정렬을 바로 잡으며, 운동을 통해 그 사람의 하루까지도 좋게 바뀌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매일 진심을 다해 수업하고, 웃으며 사람을 대하기에 ‘진심 그 자체’ 백지연이라 할 수 있겠다”
Q. 최근 근황
“여러 순간 ‘감사’라는 단어로 연결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사랑하는 사람과 따뜻하고 감동적인 결혼식을 올렸고, 작고 소중한 반려견 ‘라떼’와 새로운 가족을 이루었다. 개인적인 변화가 많았던 만큼 ‘내가 하고 있는 일은 괜찮을까?’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여전히 필라테스에 집중하며 진심을 다하고 있다. 그 마음이 통했는지 운영 중인 ‘반드시 필라테스’ 회원님들의 잦은 방문, 주변 지인 분들 소개로 까지 이뤄져 더 바쁘게 지내고 있다. 일, 사랑, 삶까지 조금은 서툴지만 진심으로 마주하며 나답게 살아가고 있는 요즘,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
“‘몸과 마음, 정신은 결국 하나’ 단순하지만 깊은 깨달음이 시작이었다. 필라테스를 오래 해오면서 마음까지 지쳐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꼈고, 좋은 운동과 자세, 멋진 근육보다 더 중요한 건 나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시간임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누구든, 어떤 상태이든 ‘반드시’ 자기 자신을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많은 분들에게 지친 하루를 쉬어가는 안식처가 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발판이 될 수 있길 바랐다. 몸부터 삶의 중심까지 바르게 세우는 것. ‘그 변화가 꼭 이루어지길…’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Q. ‘반드시 필라테스’ 차별화를 두고 있는 점이 있다면
“회원 개개인의 몸 패턴과 삶의 리듬을 이해하려 한다. 교정 그 이상,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는 경험을 드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차별화를 두고 있는 점 첫째로는 발의 정렬이 무너지면 몸 전체의 균형도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운동 전 몸의 ‘중심축’인 발부터 바라본다. 정확한 발의 정렬과 사용법을 먼저 익혀 전체적인 체형 교정, 움직임 개선의 기반을 다져나간다. 둘째, 뭉친 몸을 먼저 풀어주고, 필요 없는 힘을 덜어낸 후 기능적인 움직임을 새롭게 입힌다. 셋째는 따뜻한 관계의 힘. 회원님들의 삶에 진심으로 함께하는 동행자가 되고자 한다. 몸의 중심부터 마음의 중심까지 다시 세워가는 곳이 바로 ‘반드시 필라테스’이다”
Q. 필라테스 운동 가장 매력적인 점을 꼽자면
“필라테스는 무작정 근육을 만들기보다 몸의 불균형, 과한 긴장, 잘못된 패턴을 먼저 풀어내고, 좋은 정렬과 움직임 위 필요한 근육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운동이라 더 기능적인 몸을 만들 수 있다. 자세, 걸음걸이, 숨 쉬는 방식까지 바뀌게 만들며 생활 습관까지 변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 운동을 했을 뿐인데 삶의 질까지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다”
Q. 필라테스 어떤 사람에게 가장 추천하나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운동이나 자세가 유난히 많이 무너진 사람, 만성 통증 있는 분, 운동이 부담스러운 초보자나 시니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린다. 몸을 단련하기에 앞서 이완, 정렬, 회복의 과정을 섬세하게 다루는 운동이기에 무엇보다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분께 꼭 필요한 운동이라 생각한다”
Q. 연예인도 많이 다닌다고, 어떤 부분에서 더 집중 케어 하는지
“센터에 연예인, 아티스트, 방송 관계자분들도 많이 찾아주신다. 무대 위 또는 카메라 앞에서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일반적인 체형 관리 이상으로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작은 얼굴 라인을 위한 목과 어깨 관리 그리고 표정이나 긴장으로 뭉친 얼굴 근육까지 섬세하게 풀어주는 과정 포함, 높은 힐로 인해 무너진 발부터 시작해 정렬을 회복, 전체적인 균형을 다시 세우는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다룬다. 또한 실제 방송 화면이나 촬영 사진을 함께 모니터링하면서 디테일을 체크, 그에 맞춰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관리한다. 이미지 관리와 퍼포먼스 향상까지 함께 책임지는 방식인 셈이다. 결국 중요한 건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진짜 자신을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 그 마음으로 모든 회원분들에 똑같은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
Q. 센터 어떤 식으로 키워나가고 싶다는 목표 있는가
“센터 확장보단 내 철학이 온전히 담긴 공간을 ‘널리 알리는 것’에 더 가까운 목표를 갖고 있다. 이 철학이 흔들리지 않도록, 앞으로는 나와 같은 방향성을 가진 분들과 함께 진심이 살아 있는 지점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싶다. 지점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삶의 균형을 다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람을 중심에 두는 필라테스, 그 길을 반드시 그리고 천천히 걸어가고 싶다”

Q. 추후 도전하고 싶은 활동이 더 있는지
“진짜 건강한 아름다움은 잘 움직이는 몸과 편안한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느낀다. 운동이란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몸의 에너지 흐름, 자세, 얼굴 근육의 긴장까지도 함께 관리되어야 자연스러운 젊음과 건강함이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방송이나 건강·뷰티 관련 광고, 동안 관리나 피부·체형 관련 콘텐츠에 도전해보고 싶다. 동안, 균형미를 위한 라이프 케어 브랜드나 콘텐츠, 신뢰 있는 제품을 알리는 광고 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더 많은 분들에게 움직임에서 시작되는 ‘진짜’ 자기 관리의 가치를 전하고 싶다”
Q. 인생에서 슬럼프는 없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가
“쉽게 꺼낼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하고, 언젠가 내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왔을 때 조용히 내 삶을 책으로 남기고 싶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 깊은 어둠 속에서 나를 다시 일으켜준 건 등산과 필라테스였다. 움직임을 통해 숨을 다시 쉬게 되고, 몸을 느끼는 순간 ‘나’를 다시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래서 난 더 이 일을 단순 직업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게 필라테스는 삶을 다시 걷게 해 준 시작이었다”
Q. 롤모델이 있다면
“롤모델은 없지만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진 나로 살아가고 싶다. 누구와 비교하거나 따라가기보다는 스스로를 더 이해하고 사랑하며 단단해지려는 마음으로 매일의 나를 바라보는 편이다. 그 작은 성장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고 있다고 믿는다.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고, 늘 더 좋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싶다”
Q. 평소 취미
“요즘 반려견 ‘라떼’와 함께하는 산책하는 시간이 가장 좋다. 작은 라떼가 내 옆에서 신나게 걷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마음이 편안해지고 웃음이 난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숨을 고를 수 있는 소중한 루틴이다. 또, 등산도 즐긴다. 조용히 산을 오르며 자연을 마주할 때 머릿속이 맑아지고, 몸뿐만 아니라 생각, 감정까지 정리되는 느낌을 받는다. 나에게 움직임이 곧 힐링이자 쉼이다”
Q. MBTI &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사실 MBTI를 크게 믿는 편이 아니다. MBTI보다 경험과 감정을 통해 나 자신을 계속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편이다. 내가 바라본 나는 ‘강강약약’인 사람이다. 할 땐 확실하게 하지만 사람 앞에선 부드럽고 유연한, 강함과 여림이 공존하는 성격이다. 수업할 때는 누구보다 몰입하고 강단 있게 리드하지만 일상에서는 의외로 엉뚱하고 따뜻한 구석도 많다(웃음)”
Q. 앞으로의 계획
“가정이 건강해야 남편, 나도 각자의 자리에서 온전히 집중하고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아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작지만 따뜻한 일상이 나에게 가장 큰 에너지원이다. 또 반려견과 관련된 따뜻한 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작은 기획들을 하나씩 준비 중이며 나중에는 라떼와 함께할 수 있는 일 확장까지 꿈꾸고 있다. 그리고 내년 겨울쯤에는 ‘반드시 필라테스’ 두 번째 직영점을 준비할 계획이다. 스스로 한 걸음 더 성장해야 함께하는 선생님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 나만의 철학을 지켜가며, 사람 중심의 따뜻한 공간을 차곡차곡 늘려가고 싶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