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지 기자/사진 김치윤 기자/영상 박승민 PD] MBC 드라마 ‘대장금’ 속 중종, SBS 드라마 ‘장희빈’ 숙종 등 근엄한 왕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왕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로 불리는 배우 임호. 10월 방송 예정인 KBS 드라마스페셜 ‘간서치 열전’ 광해 역에 캐스팅 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왕 전문 배우’외에 임호는 연예계에서 예리한 미각의 소유자로도 유명하다. 우리 아이가 먹는다는 생각 때문에 음식을 선택할 때 무엇보다 ‘안전’과 ‘건강’을 깐깐하게 살핀다는 임호가 명동의 한 고기집을 방문했다.
≫≫ 푸짐한 양과 뛰어난 퀄리티, 임호를 놀라게 하다

임호를 놀라게 한 첫 번째 포인트는 푸짐한 양이었다. 메뉴가 채 등장하기도 전에 게장, 쭈꾸미 데침, 가자미 찜, 샐러드, 새우 등 가짓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밑반찬이 테이블에 준비됐다.
다양한 메뉴 중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하던 임호는 한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다는 세트메뉴와 양대창 구이를 선택했다. 특히 세트메뉴는 화로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로 양념갈비를 포함해 생갈비, 우설, 안창살로 구성되어 있기에 다양한 맛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첫 번째 세트메뉴가 등장하자 임호의 눈이 다시 한 번 커졌다. 접시를 가득 채운 푸짐한 고기의 양 때문. 그는 먹기도 전에 배가 불러오는 것 같다며 기분 좋은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참숯 불판 위에 고기가 올라가자 지글거리는 소리가 식욕을 자극했다. 다른 고기집의 고기와는 차별화되는 두툼함과 고르게 자리 잡은 마블링은 화로연의 뛰어난 고기질을 가늠케 하는 부분이었다.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육질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뛰어난 고기질과 화로연만의 특제 소스가 더해진 고기의 맛은 한 마디로 ‘꿀맛’이었다.
≫≫ 최상의 고기 맛 ‘화로연’만의 비법은?

임호는 화로연의 고기 맛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은 물론 서양인들 입맛에도 제격일 것”이라 표현한다.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이들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고기인 셈. 그 배경에는 화로연만의 몇 가지 비법이 존재한다.
첫 번째 비결은 참숯이다. ‘고기는 불 맛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떤 불에 굽느냐에 따라 고기의 맛은 확연하게 달라진다. 화로연에서는 참숯의 은은한 향이 고기에 배어들 수 있도록 참숯 직화구이 방식을 사용해 고기를 굽는다.

마지막 비결은 주방장이 직접 손으로 작업하는 갈비다. 엄선된 최고급 질의 고기를 숙련된 주방장이 손으로 직접 작업함으로써 부드러운 식감과 속까지 고루 배어있는 양념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숯불 직화로 구워내니 맛없을 수가 없어요. 씹을 때 양념이랑 육즙이 입 안에서 조화를 이뤄요.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것 같은 식감에 고기의 참 맛이 느껴지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그냥 ‘너무 맛있어요’라고 밖에 표현이 안 되네요”
≫≫ 임호가 평가한 ‘화로연’ 그 맛은?

화로연에 방문한 임호가 맛 본 고기의 종류는 4가지 고기로 구성된 세트메뉴와 양, 대창까지 총 6가지다. 저마다 다른 개성을 지닌 고기들을 맛본 임호는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01 양념과 육즙의 환상 조화, 양념갈비
달달한 양념 맛으로 인해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메뉴. 가볍게 양념이 살짝 묻어있는 웰빙 양념갈비이기에 자극적인 맛을 기피하는 이들의 선호도가 높다.
주방장의 정성어린 칼질로 한층 부드러워진 육질에 은근한 양념이 더해진 양념갈비. 임호는 “짜거나 강한 맛이 아니라 좋아요. 달달한 양념과 육즙이 조화를 이뤄 입 안 전체를 감싸네요. 양념이 주가 아닌 고기의 참 맛이 살아있는 양념갈비에요”라고 평가한다.
02 흔하게 맛 볼 수 없는 고기, 우설
우설은 한국인보다는 일본, 중국인 손님들이 선호하는 고기. 특히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여파로 인해 일본 내에서 우설을 맛보기 힘들어지자 한국에 방문했을 때 우설을 찾는 일본인들이 많다고 한다.
화로연에서는 우설 특유의 향에 거부감을 느끼는 손님들을 위해 레몬을 함께 제공한다. 레몬즙을 우설 위에 뿌린 뒤 구워 먹으면 향긋한 레몬 향에 쫄깃함이 더해져 무척이나 매력적이라고.
임호는 우설에 대해 “예전 일본에서 한 번 맛본 뒤로 좋아하게 된 부위”라며 우설 특유의 쫄깃함과 상큼한 레몬향의 궁합이기에 여성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03 환상적인 마블링, 안창살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은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일본인들에게 특히 인기라는 마블링. 화로연 명동점 이규호 점장은 안창살을 맛있게 굽는 법에 대해 “자주 뒤집지 말고 육즙이 올라오길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마블링이 예술인 안창살의 맛은 어떨까. 임호는 “참숯의 순간적인 강한 화력으로 구워냈기에 소고기의 참 맛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지방과 근육의 비율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싶네요”라고 말한다.
04 주방장의 정성이 깃든 신선함, 생 갈비
생 갈비는 흔히 고기집 사이에서 ‘고기질에 자신이 없다면 내놓지 않는 메뉴’로 손꼽힌다. 섬세한 주방장의 칼질로 완성된 화로연의 생 갈비는 ‘왕 생 갈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툼한 두께와 큰 크기가 특징이다.
생 갈비를 맛 본 임호의 평가는 어떨까. “맛도 맛이지만 손질이 무척이나 놀라워요. 최상의 육질에 정성어린 손질이 더해지니 그야말로 최고네요. 이가 아픈 어르신들이 먹어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식감이 무척이나 부드러워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05 쫄깃함이 일품, 양
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최상의 식감과 맛을 자랑하는 양. 양은 소의 위에 해당하는 부위를 일컫는 순수 우리말로 영양가가 높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화로연의 양 구이는 평소 간이 센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임호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임호는 “딱 필요한 정도로 더해진 양념이 양 특유의 감칠맛을 더해주네요. 양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라고 양 구이에 대해 평가했다.
06 부드럽게 톡 터지는 매력, 대창
대창은 센 불에 익히기 보다는 약한 불에 은은하게 익혀야 한다. 고소한 맛에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 때문에 일본인들에게 특히나 인기라고 한다.
평소 부인이 대창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며 맛을 볼 때마다 부인 생각이 난다는 임호. 그는 대창에 대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맛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6가지의 다양한 화로연의 메뉴를 맛본 임호는 엄지를 척 하니 내밀어보였다. 화로연 방문을 통해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은 역시 다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오랜만에 진짜 맛있는 고기를 먹은 것 같아요. 지금과 같은 맛으로 만 백성을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어 주세요”
화로연 명동직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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