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피부를 지키는 올바른 면도법 Q&A

2014-01-03 21:39:19

[송은지 기자] 남자의 인생에서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면도’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 남자가 면도를 하는데 사용하는 시간은 총 3,500시간. 이를 환산해보면 145일, 5개월 동안 남자는 면도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셈이다.

하지만 잘못된 면도는 피부를 상하게 하는 동시에 자칫 잘못하면 피를 보게 하기 십상. 그렇다면 어떻게 면도를 해야 피부 손상 없이 깨끗한 수염 제거가 가능할까. 남성들이 면도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는 항목들을 Q&A형태로 살펴봤다.

Q1. 면도(셰이빙)은 언제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정답은 오전 세안이나 샤워를 마친 직후다. 세안이나 샤워를 마친 직후는 수염과 얼굴 피부에 물이 충분히 흡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모공이 적당히 확장되어 면도하기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만약 세안을 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면 스팀타올을 이용하자. 물에 가볍게 적신 후 전자레인지에 30초에서 1분 정도 돌린 수건을 미지근하게 식힌 다음 면도 부위에 지그시 누르며 마사지하면 세안 직후와 마찬가지로 피부를 유연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셰이빙 전 피부를 준비해주는 단계는 면도칼을 이용한 습식면도기는 물론이거니와 전기면도기를 사용할 때도 필요하다.

Q2. 습식 면도기와 건식 면도기, 어느 것을 사용하면 좋을까요?


면도기는 크게 일회용면도기와 같은 습식면도기와 전기면도기 형태의 건식면도기로 구분된다. 면도기를 고르기 전에는 본인의 수염과 피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자.

피부가 지성이거나 수염이 가늘고 숱이 적다면 피부 자극이 적은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건성 피부에 수염 숱이 많다면 습식면도기 사용을 추천한다.

습식면도기는 건식면도기에 비해 깨끗한 면도가 가능하지만 칼날이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자극이 강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면도기의 장단점을 따져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자.

Q3. 셰이빙폼을 꼭 써야 하나요?


씻고 나오기도 바쁜 아침 시간에 셰이빙폼을 챙겨 사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간혹 남성들은 셰이빙폼 대신 폼클렌저나 비누를 이용해 셰이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피부에 심한 자극을 주는 잘못된 습관이다. 셰이빙폼의 역할은 칼날이 주는 자극을 완화시켜 피부 손상을 줄이고 부드럽게 수염이 깎일 수 있도록 돕는 것.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셰이빙 크림, 셰이빙 젤, 셰이빙 비누 등 다양한 타입의 셰이빙 제품 중 본인의 기호와 생활 습관에 맞는 제품을 골라 사용하자. 어떤 제품을 사용하든 관계없으나 미세하고 부드러운 거품이 풍성한 제품을 골라야 피부 상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Q4. 면도 방향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면도를 할 때는 털이 난 순방향으로 해야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많은 남성들이 털이 난 역방향으로 면도를 할 때 나는 서걱거림을 즐기곤 하는데 이는 피부 손상과 상처를 일으키는 주범.

면도 순서는 구레나룻부터 뺨, 턱선 등 비교적 면도하기 쉬운 넓은 부분부터 우선적으로 정리해준 뒤 턱 밑과 인중, 목과 같이 면도가 까다로운 부분을 정리해준다. 면도가 까다로운 부분을 이후에 하는 이유는 다른 부분을 면도하는 동안 피부가 보다 유연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Q5. 셰이빙을 마친 후 피부 당김이 너무 심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셰이빙 후 화끈거리고 피부 당김이 느껴지는 이유는 면도 시 피부가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화끈거리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당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애프터 셰이브를 사용하자.

면도를 마친 후 피부가 붉어진다면 애프터 셰이브 제품을 고를 때는 알코올 성분이 되도록 없는 것을 고를 것. 만약 별도의 애프터 셰이브 제품을 구입하기가 망설여진다면 피부 진정 기능이 함유된 스킨,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 사용하면 된다.

화장솜에 스킨이나 토너를 충분히 적신 다음 피부와 화장솜 사이에 약간 공간이 있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피부결을 따라 닦아낸다. 이후 피부에 남아있는 토너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리며 흡수시켜주며 마무리하자.

토너로 피부를 진정시킨 후에는 즉각 수분크림이나 영양크림 등을 발라 보습감과 영양분을 공급해줘야 피부 손상 없이 완벽한 케어가 가능하다.

Q6. 면도를 할 때마다 상처가 생겨요. 해결책이 있나요?


면도를 할 때마다 상처가 생긴다면 평소 자신의 면도 습관을 살펴보자. 면도 방향과 셰이빙 폼 사용, 힘 조절 3가지만 되돌아 봐도 상처가 나는 원인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세 가지 항목을 모두 무리 없이 소화함에도 상처가 난다면 평소 세안 습관을 짚어볼 것. 피부에 각질이 많으면 피부층이 두꺼워지며 털이 거칠어지므로 상처가 나기 쉽다.

평소 외출 후 클렌징폼을 이용해 꼼꼼하게 세안해주는 습관과 더불어 일주일에 1~2회 정도 각질제거제를 이용해 각질을 케어 해주자. 지성피부의 경우 부드러운 알갱이가 함유된 스크럽 제품을, 건성피부의 경우 피부 자극이 적은 필링젤을 이용해 각질을 관리해줄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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