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지 기자] 2013년은 유독 중년 여배우들이 많은 사랑을 받은 한 해였다.
주부, 엄마와 같이 주연이 아닌 조연에만 한정되어 있던 중년 여배우들이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연하의 남성들과 당당히 로맨스를 즐기거나 우아한 매력을 뽐내는 주요 인물로 등장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2013년을 달군 중년 여배우 열풍덕에 많은 여배우들이 주목받았지만 그 중심에는 김성령과 tvN ‘꽃보다 누나’들의 김희애, 이미연이 있었다. 꽃중년 여배우 열풍을 이끈 3명의 여배우들의 아름다운 외모의 비결은 무엇일까.
여성들이 가장 궁금해 할 피부 관리법부터 뷰티 스타일링까지 2013년을 핫 하게 달군 꽃중년 여배우 3인방의 뷰티 시크릿을 분석해봤다.
47세 김성령 “방부제 먹은 듯한 동안 피부 종결자”

1988년 미스코리아 출신 김성령은 2013년 SBS 드라마 ‘야왕’에 이어 ‘상속자들’까지 연달아 히트시키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47세라는 나이를 잊게 하는 미모와 우아함으로 20, 30대에게까지 워너비 스타로 등극한 김성령.
드라마 ‘야왕’, ‘상속자들’ 속 김성령 “극과 극을 달린다”

‘야왕’ 속 김성령은 냉철하면서도 아들을 동생으로 키우고 있는 아픔을 지닌 재벌녀 백도경을 연기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그는 미디엄 단발 헤어를 7:3 정도의 가르마로 나누어 언발란스한 비대칭 스타일을 선택했다.
한쪽만 앞머리를 내린 뒤 머리 끝 부분에만 웨이브를 넣어준 뒤 반대쪽은 귀 뒤로 머리를 넘겨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여기에 뒷부분을 느슨하게 잡아 고무줄로 묶어줌으로서 도시적이면서 세련된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다.
또한 숨겨진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메이크업은 너무 컬러감이 돋보이지 않는 누디톤을 즐겨 사용했다. 브라운과 블랙을 사용해 깊이감이 느껴지는 눈매를 표현한 뒤 혈색만 살짝 더하는 누디 코랄 컬러로 립 메이크업으로 숨겨진 슬픔이 느껴지는 여성으로 분했다.
여기에 리본이나 머리띠 등 심플하지만 화려한 헤어 액세서리를 함께 매치해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깔끔하면서도 비비드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화사한 메이크업으로 생기 넘치는 허당 한기애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김성령의 평소 스타일 “편하지만 과감하다”

김성령은 평소 꾸민 듯 안 꾸민 듯 한 시크한 스타일을 즐긴다. 블랙이나 화이트 블라우스에 컬러 팬츠로 포인트를 주거나 티셔츠에 팬츠로 편안하지만 스타일리시한 시크룩을 주로 선보이고 있는 것.
그의 단발머리도 상황에 따라 가르마를 바꾸어가며 컬러를 달리하거나 웨이브를 주는 등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었다. 실제로도 김성령은 자신의 스타일을 만드는 비법으로 “어떤 스타일이든 계속 도전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여기에 촉촉한 윤광 메이크업과 입술에 포인트를 준 메이크업으로 20대 못지않은 미모를 뽐내고 있다. 정돈된 일자 눈썹에 주름 없는 탱탱하고 촉촉한 피부는 그의 동안 페이스를 완성하는 포인트.
김성령은 평소 자신의 피부 관리법에 대해 “피부과에서 주기적으로 관리를 받는 것”이라 솔직하게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마사지와 낮은 베개 사용으로 주름을 예방 및 관리 하는 것을 자신의 동안외모 비법으로 꼽았다.
47세 김희애 “여신의 클래스는 영원하다”

마냥 우아할 것만 같던 원조 청순미인 김희애가 tvN ‘꽃보다 누나’에서 연일 색다른 반전매력을 뽐내며 ‘국민 누나’로 떠오르고 있다. 메이크업 후 우아한 여신을 보는 듯한 모습은 물론 ‘꽃보다 누나’ 속 수수한 민낯까지 아름다운 여배우로 등극하며 2013년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등극한 것.
20여 년 전 가수로 활동할 당시와 비교해 봐도 별다른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김희애. 여신 자태를 뽐내는 평소 모습부터 ‘꽃보다 누나’ 속 수수한 모습까지 김희애의 스타일들을 살펴봤다.
메이크업 후 김희애 “우아한 여신의 강림”

김희애의 메이크업은 결코 과하지 않다. 그의 메이크업 핵심 요소는 잡티가 보이지 않도록 깨끗하고 약간의 광(光)을 더한 피부다.
여기에 눈썹에 약간 산을 더해 인상을 부드러워보이도록 한 뒤 얇은 아이라이너로 눈매를 또렷해보이도록 연출한다. 그다음 마스카라를 발라준 뒤 너무 비비드하지 않는 뉴트럴 컬러 립스틱을 이용해 우아한 매력이 돋보이는 메이크업을 마무리해준다.
헤어 역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을 즐긴다. 헤어라인이 드러나는 깔끔한 올림 머리나 5대5로 가르마를 탄 헤어스타일로 청초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이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민낯의 김희애 “이게 진정 민낯?”

민낯의 김희애와 메이크업 후의 김희애를 비교해 보았을 때 달라지는 것은 약간의 톤 차이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음에도 뽀얗고 하얀 그의 피부는 이를 지켜보는 20대들을 반성케 만들 정도.
김희애는 자신의 피부 관리 비법으로 10년 이상 거르지 않고 매일하는 운동을 꼽았다. 여기에 화장품을 이용한 꼼꼼한 스킨케어와 주기적인 피부과 방문으로 깨끗하고 뽀얀 피부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43세 이미연 “돌아온 조선의 국모”

KBS 드라마 ‘명성황후’의 OST로 사랑받은 조수미의 ‘나 가거든’ 뮤직비디오 속에서 “내가 조선의 국모다”를 외치며 불꽃 카리스마를 내뿜었던 이미연이 돌아왔다.
2012년 영화 ‘회사원’ 이후 도통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이미연은 tvN ‘꽃보다 할배’의 후속작인 ‘꽃보다 누나’에서 직설화법을 구사하지만 싹싹한 성격의 화끈한 언니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2001년 모습과 비교해도 별반 다르지 않은 미모는 마치 방부제를 먹은 것 같을 정도다.
이미연의 피부 관리 비법

피부가 얇고 민감하기 때문에 촬영할 때를 제외하고는 평소 노메이크업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미연. 그 대신 기초케어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한다고 한다.
이미연의 피부 관리법을 따라해 보고 싶다면 필링젤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과 더불어 스팀타올 마사지로 세안 전 피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자. 여기에 이미연은 아이크림과 영양크림을 이용해 피부에 충분한 수분과 유분을 공급해준다고 한다.
더불어 피부와 노화에 좋은 견과류를 수시로 섭취하는 것도 그의 피부 관리 비법 중 하나다. ‘꽃보다 누나’에서 해외로 배낭여행을 떠나야하는 그 순간에도 견과류를 잊지 않고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땅콩이나 아몬드, 호두와 같은 견과류는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몸의 산화를 방지하므로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가 속부터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출처: SBS ‘야왕’, ‘상속자들’ 공식 홈페이지, 조수미 ‘나 가거든’ 뮤직비디오 캡처, tvN ‘꽃보다 누나’ 방송 캡처, MBC ‘무릎팍도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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