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 기자] 김성수 감독이 영화 속 배경을 분당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8월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감기' 언론시사회가 열려 배우 장혁, 수애, 박민하, 유해진, 마동석, 이희준 그리고 김성수 감독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김성수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제주도였다. 그런데 제주도는 섬이라 서울과 가까운 곳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하면 더 공포스러울 것 같았다. 그래서 서울과 근교인 분당과 일산을 생각하고 돌아다녀 봤는데 분당이 더 나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그냥 아무런 일 없이 안정된 곳에서 끔찍한 사건이 갑자기 발생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성수 감독은 "영화를 준비할 당시 여주에서 있었던 돼지 생매장 사건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 돼지들이 허공을 보고 소리 지르는 걸 봤는데 '왜 우리에게 이렇게 끔찍한 일을 하는 거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감기'를 촬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감기'는 8월14일 개봉된다. (사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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