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팀] 아무도 모르는 '혼자만의 싸움'
1월 5일 방송 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가족과 사회로부터 고립된 채 혼자만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이를 해결할 사회적 지원 시스템을 고민해본다.
놀라운 것은 사건 발생 일주일 전에도 누군가가 이 부동산에 의문의 주스를 보냈다는 사실이다. 다행히 마시지 않고 냉장고에 넣어둔 주스에서도 같은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이어 취재 도중 경기도에 거주하는 박 씨에게도 비슷한 시기에 농약 음료가 무려 네 차례나 배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CCTV 분석 결과 보낸 사람은 동일인이었고, 사건 발생 1주일만에 30대 남성 강 씨가 긴급 체포됐다.
강 씨는 명문대 대학원 출신에 유학까지 다녀온 번듯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취업이 되지 않자 몇년 전부터는 여기저기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가해 경품을 모으며 살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그가 혼자 사는 집에는 각종 경품들이 가득 차 있었다.
강 씨는 경찰진술을 통해 "이 사람들이 공모해 나를 청부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작년 여름 이사를 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사장과 이삿짐 업체, 경기도의 박 씨가 공모해 3천만원이 넘는 경품을 훔쳐갔고, 이를 고발하려 하자 청부살해하겠다고 협박해왔는데 최근에는 두 명의 괴한이 칼을 들고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강 씨의 정신질환 가능성을 의심했다. 최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집안에 혼자 고립된 사람들이 늘었는데, 그들이 장기간 사회로부터 고립되면 강 씨처럼 혼자만의 시나리오를 만들고 망상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외부와의 교류가 없기 때문에 정신질환이 깊어지는 것을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다는 데 있다.
제작진 앞으로 날아든 제보도 비슷한 경우였다. 수년째 한 남자가 같은 자리에서 이상한 행동과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있는데 언제 돌변할지 몰라 불안하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그는 "오래 전부터 국가가 사람을 시켜 나를 감시하고 있는데, 더이상 참을 수 없으니 행동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혼자만의 망상, 과연 혼자만의 문제일까? 1월5일 밤 11시15분 방송.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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