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광해’, 시대가 갈구하는 영화 될 것”

[이정현 기자/ 사진 배진희 기자] 이병헌과 추창민 감독이 우리시대 ‘광해’라는 영화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8월1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손범수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 자리에는 영화의 연출을 담당한 추창민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서 이병헌은 “‘광해’는 시대가 갈구하는 면을 채워주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모든 영화가 대리만족과 통쾌함을 그리지만 광해는 역사 속 임금의 모습을 그린 영화다. 가짜 왕이자 천민이 하선이 왕이 되면서 정치를 해가는 모습을 그리게 된다”며 “관객들에게 만약 당신이 왕이 된다면 어떤 정치를 하고 어떤 것들을 고쳐나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부분들이 대리만족시킬 수 있는 면인거 같다. 어느 시대나 불만은 있다. 그런 측면에서 ‘광해’가 우리 시대가 갈구하는 면을 채워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창민 감독은 “영화 속에 정치적인 메시지는 있으나 특정 인물을 지칭했다거나 사건을 이야기 한 것은 아니다. 시대가 가져야할 덕목에 대해 경쾌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왕이 누굴까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광해가 했던 이야기들 중에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들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에 시달리던 광해(이병헌)이 자신과 똑같은 외모를 지닌 만담꾼 하선(이병헌)을 자신의 대역으로 내세우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9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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