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부위에 생기는 블랙헤드, 방치하면 모공도 넓어진다?

[김다운 기자] 거울 볼 시간도 없이 정신없이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언제 생겼는지 모르게 코 주변에 작은 점같은 것이 생기는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언제 점이 생겼나?”싶어 자세히 살펴보면 점이 아니라 검은 여드름과 같은 형태이다. 이것이 바로 블렉 헤드이다. 블랙헤드는 짜야하나 말아야 하나. 처치가 어려운 블렉헤드는 왜 싱기고 또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블랙헤드(black comedones)란 코 주위에 발생하는 확장된 모공을 막고 있는 검은색의 깨알 같은 것들이다. 즉 모공 속에 쌓인 피지가 공기와 접촉되어 산화되어 검게 변한 것이다. 흑색면포를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잘 정돈된 각질세포가 확장된 모공입구에 단단히 뭉쳐져 있으며 피지선에서 분비된 지질 외 세균, 세균의 산물 등이 합쳐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블랙헤드는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고 아무래도 깨끗한 인상을 주기는 힘들다. 미용상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손으로 짜다 보면 딸기코가 되기 쉽고 세균 때문에 2차감염이 될 수도 있다. 시중에는 블랙헤드 제거용 화장품이나 세안제 등이 판매되고 있지만 치료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스크럽이나 클렌징, 모공조여주기 등을 하게 되면 블랙헤드를 완화시킬 수 있다. 스크럽은 자주 하면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일주일 1~2번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주어 피지를 잘 녹여내고 스크럽제 등을 이용해 피지를 제거한다.

블랙헤드가 생겼다면 특별히 세안에 신경 써야 한다. 모공 속에 쌓여있는 피지와 노폐물을 깨끗이 없애줘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음주는 알코올 성분이 피지선을 자극하여 오히려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므로 삼가야 한다.

더블유스타 변혜경 뷰티디렉터는 “블랙 헤드의 상태가 심하면 피부과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의 양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성인의 T-zone 부위는 지성이며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선의 크기가 크고 그 숫자가 많아서 코와 그 주변에 흔히 발생합니다”라고 말한다.

또 “대수롭지 않다고 블랙헤드를 방치하면 모공도 계속 넓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블랙 헤드가 발생하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각질층을 탈락시키는 각종 스케일링과 피지선을 파괴시키는 레이저나 고주파 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예전의 깨끗한 피부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변 뷰티디렉터는 끝으로 “각종 스케일링 또한 각질층을 탈락시켜 검은 블랙헤드 부위를 없애줍니다. 이렇게 하면 모공 입구를 열어주어 원활하게 피지가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피부 재생을 촉진 시킵니다. 이 시술은 시술 직후 붉어질 수 있으며 약간의 각질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 받는 정도는 아닙니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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