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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people+] 패션디렉터 제이미킴 “오늘도 반짝반짝!”

2012-02-29 11: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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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기자 /사진 김강유 기자] 가득하다. 반짝반짝 빛나고 아름다운 주얼리와 빈티지 아이템도 가득하고 그의 열정도 가득하다. 이곳은 제이미앤벨이다.

제이미앤벨은 제이미킴이 운영하는 빈티지 편집숍으로 각종 화려한 액세서리와 의상들로 가득찬 곳이다. 여기는 패션계 종사자는 물론 연예계 셀러브리티들까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잇 플레이스이기도 하다.

마치 보물상자를 연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을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패션 디렉터로도 활약 중인 제이미킴을 만났다.

여기는 ‘보석상자’ 제이미앤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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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처음 압구정동에 빈티지 가게 ‘제이미앤벨’을 열게된 제이미는 자신의 이름 제이미 킴의 제이미와 그의 프랑스인 친구 이자벨의 벨에서 이름을 따와서 이름을 만들었다.

예전에는 아티스트의 전시나 책을 내주는 일, 광고 아트디렉터의 일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던 그는 어느 날 문득 자신만의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이 떠올랐다 한다. 이때 제이미킴은 파리에서 생활하고 있을 당시 빈티지의 매력에 빠져 있어 망설이지 않고 제이미앤벨을 열게 된 것이다.

공효진, 신민아, 민효린 등 국내 패셔니스타들이 즐겨 찾는 이곳은 국내에 대량으로 유통되는 비슷한 스타일의 액세서리들과 달리 유니크한 스타일의 주얼리와 의상 및 관련 소품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소녀 감성을 품은 클래식함을 지닌 이곳에서는 페미닌한 느낌으로도 느껴지고 우아함, 엄마의 보석함을 보는 느낌 등 다양한 이미지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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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킴은 이런 아이템들을 가리키며 “유럽의 빈티지 딜러에게서 바잉을 하는 편이다”라며 “뉴욕의 수입편집샵 바이어 일을 하고 있어서 컬렉션 때 유럽 출장이 잦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바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 make new classic”을 모토로 클래식함 속에 새로움이 있는, 오랫동안 간직 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 제 디자인 철학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그는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다양한 아이템을 공수하거나 수작업을 하며 새로운 스타일을 탄생시키며 제이미앤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미국와 유럽에서 공수한 아이템이 가득한 곳 제이미앤벨에서도 어딘가 모르게 친숙한 느낌이 든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제이미킴의 대답은 아주 간단했다.

“사실 한국적인 요소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자세히 살펴보니 오래된 고목, 오래된 장식장의 서랍, 전통적인 한국의 기와집에서 볼 법한 문 등을 활용해 장식장과 테이블을 만든 것을 찾아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템과 공간의 디자인, 시공 모두 직접 참여했을 만큼 그의 손때가 안 묻은 곳이 없을 정도니 특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때로는 이곳을 보고 여성스러운 브랜드 대표가 남자인 저라서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다”며 “아마 아이덴티티 속에 순수함을 지향하고 아름다움을 꿈꾸는 10대의 감수성을 유지하려는 부분이 많이 보여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웃음)”

패션 디렉터로서의 제이미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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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아트를 할 수도 있고 패션 디자이너일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순수 미술 작업을 하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패션디렉터로써의 활약도 대단하다. 최근에는 사진작가 김중만과 함께 ‘안면화상환자 지원 스타자선사진전’ 작업에 참여했다.

“김중만 선생님이 사진을 찍고 저는 팝아트적인 스타일링하는 역할을 맡아 셀러브리티 20명을 피사체로 전시를 참여하게됐다”며 “최근들어 부쩍 연예인 스타일링이나 화보 디렉팅 등 스스로가 원하는 일을 할 기회가 조금씩 생겨 즐겁고 신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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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킴은 블랑에서 패션 디렉터로서 패션화보가 아닌 문화코드로서의 패션을 주제로 비주얼 작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국내 유명 작가들과 작업을 해서 작업들을 모아 전시를 할 계획이다. 제이미앤벨 역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며 주얼리 라인의 유통도 넓힐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안면화상환자 지원 스타자선사진전 전시는 2월1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사진전 수익금 전액은 저소득층 안면화상 환자 치료비로 사용된다. (사진출처: 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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