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기자] 남성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을 입어봤을 법한 밀리터리룩이 이번 시즌 핫트렌드로 떠올랐다.
밀리터리룩은 말 그대로 군대 옷차림에서 비롯된 스타일로 야상점퍼, 워커는 물론이고 헤진 느낌을 살린 카키색 티셔츠나 카고 팬츠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원래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반전 의사를 나타내려는 의도에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밀리터리룩은 이제 터프한 남성미를 한껏 자아내는 트렌디 스타일로 통한다.
야상점퍼 스타일링은 이렇게!
밀리터리룩 아이템 중에서 가장 보편화 된 야상점퍼는 시즌을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도톰한 내피가 있는 겨울철 야상점퍼부터 깔끔한 봄, 가을철 입을 수 있는 바람막이용 야상점퍼까지 그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최근에는 군복 특유의 무거움과 카리스마 있는 스타일 대신 한층 가볍고 부드러워진 카키, 그레이, 블랙 등의 밀리터리룩이 선보여지고 있는 추세다. 빈티지룩이나 캐주얼룩으로 활용되고 있는 야상점퍼는 안에 데님셔프나 스트라이프 티셔츠 등을 매치해 밝고 경쾌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좋다.
여기에 워싱이 짙거나 디스트로이트 디테일이 돋보이는 청바지를 입으면 안성맞춤. 이와 함께 꼭 워커나 밀리터리 모자를 매치하지 않아도 스니커즈나 베레모 같은 아이템을 믹스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말했듯이 밀리터리 아이템이 훨씬 더 다양해진 만큼 스타일도 각양각색으로 뽐낼 수 있게 됐다. 가장 포멀한 스타일이 캐주얼한 티셔츠에 청바지를 매치한 밀리터리룩이였다면 최근에는 포멀한 느낌을 더한 밀리터리 스타일과 빈티지한 복고풍 스타일로도 표현이 가능하다.
화이트 팬츠와 블루 머플러 등 시선을 끄는 레트로 아이템과 함께 카무플라쥬 무늬가 돋보이는 야상점퍼를 착용하는 것이다. 혹은 화이트 셔츠와 블랙 블레이져로 대표되는 포멀룩에 밀리터리 팬츠를 매치해 카리스마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전체적인 실루엣은 펑퍼짐한 착용감 보다는 슬림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적합하다. 또한 선글라스나 로퍼, 클래식한 시계와 벨트 등을 매치해 깔끔한 이미지를 전달해야 세련된 밀리터리룩을 표현할 수 있다.
밀리터리룩도 화려하게!
밀리터리룩의 묘미는 역시 화려함이다. 터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밀리터리룩에 ‘갑자기 무슨 화려함이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실제 군복과 밀리터리룩의 가장 큰 차이점이 화려하고 키치한 느낌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포켓이나 지퍼 같은 디테일은 최대한 살리면서 와펜 장식이나 그래피티가 새겨진 페인팅, 디스트로이드 장식 등으로 재밌는 요소를 더하는 것이다. 어깨나 가슴 부분 혹은 등 부분에 장식된 화려함은 스타일리시한 밀리터리룩을 완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사진출처: 로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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