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자만 걸리는 게 변비? 남자도 안심 못한다

2015-06-05 09:24:15
[박영준 기자] 먹은 것도 없이 하루 종일 뱃속이 더부룩한 때가 있다. 보통 전날 먹은 음식이 아직도 소화가 안됐는지, 위장병이 난 건 아닌지, 뱃속에 가스가 차진 않았는지 고민해 보지만, 사실 가장 원초적인 문제를 생각해봐야 한다. 바로 변비다.

변비는 변을 제 때 해결하지 못하거나, 생각만큼 변을 볼 수 없을 시 발생한다. 보통 뱃속이 더부룩한 경우 진단해 봐야 할 것은 변을 제대로 보고 있는 지의 여부다. 대변을 보는 횟수가 일주일에 3번 미만이거나 변을 보는 것이 힘이 들진 않는지 혹은 변을 본 이후에도 잔변감이 남아 있는지 확인해 본다면 변비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보통 현대적인 생활습관이 변비를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식습관, 부족한 운동량, 부족한 수분섭취에서 이루어진다. 주로 여성에게서 변비 증상이 자주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운동량의 차이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또 근육양이 남자보다 부족하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이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모양이다. 직장인 황지수(32, 남) 씨는 “변비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변을 자주 보는 편이었기 때문에 ‘언젠가 화장실에 가겠지’라는 생각만으로도 하루 이틀이 지나자, 묵직한 배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최근 잦은 회식 때문에 규칙적이지 못한 식사를 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씨와 같은 직장인의 경우 회식만 놓고 볼 것이 아니다. 전반적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몸에 배어있기 때문. 바쁜 출근시간을 핑계로 아침을 거르거나, 인스턴트 식품으로 대충 때우는 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운동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변의가 있어도 바쁜 업무 때문에 참아야 할 때도 많다. 이 모든 조건이 변비에 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변비는 치료하지 않으면 장내에서 변이 오래 정체하면서 독소가 생성된다. 이 독소를 변을 통해 배출하기 못하기 때문에 각종 내장기관에 유입되거나 혈액을 통해 온몸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변비가 있는 사람들은 피로감이 생기고 소화불량, 구취, 여드름 등의 질환을 앓게 된다.

이 뿐만 아니다. 변비에 걸리면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생겨 치질을 유발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대장암의 원인이 된다. 또 간의 역할 중 하나인 체내 독소의 해독작용이 변비증상에 집중되면서 또 하나의 기능인 체내 영양물질 연소에 소홀하게 된다. 이는 신체 전반의 비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변비 증세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되면 전문 의료기관을 찾거나 변비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 허경영 공중부양의 비밀이라는 재미있는 광고카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태전약품의 변락에프 과립을 비롯 메타뮤슬, 콜론클린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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