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선 기자] 걸그룹은 말 그대로 ‘girl 그룹’이다. 성숙미를 과시하는 19금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성인그룹이 아닌 아이돌 여자 그룹을 뜻하는 걸그룹들이 올 한해 내내 선정성 논란에 휩싸여왔다.
대체적인 가요계의 걸그룹 구성을 살펴보면 어리게는 초등, 중학생부터 대부분의 비율을 차지하는 고등학생으로 이뤄져 있으며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몇몇 팀을 제외하고 대부분 평균연령이 20대 중반을 넘지 않는 젊은 층이다.

사실 걸그룹의 선정성 논란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하지만 유독 올해 동안에는 곡의 내용과 전체적인 퍼포먼스의 흐름을 담고 있는 가사와 춤은 물론 무대 위 의상까지 대중들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6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갈수록 노출이 심해지는 아이돌 연예인의 과도 노출을 금지시키는 사태까지 이르렀었다.
새해를 코 앞에 둔 지금까지도 걸그룹 수위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중으로 당분간 이 뜨거운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터 2011년 선정성으로 인해 활동에 대한 규제를 받거나 곤혹을 치른 걸그룹은 과연 누가 있는지 알아보자.
현아 ‘버블팝’ 활동 중지 + 안무 수정까지

솔로로 포미닛 그룹 활동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아는 올 한해를 가장 뜨겁게 달군 섹시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섹시한 콘셉트의 솔로 앨범은 물론 비스트의 멤버 장현승과 호흡을 맞춘 유닛인 ‘트러블 메이커’로도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며 맹활약 중이다.
하지만 선정성 논란에 도마 위에 오르며 지상파 3사에 대해 자체 심의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하부는 권고 결정을 내린바 있다. 이에 현아는 ‘버블팝’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후속곡 활동을 하며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곧 ‘트러블 메이커’로 컴백하며 또 다시 선정성 논란을 가중시켰다. ‘2011 MAMA’ 무대에서는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슈를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타이트하고 짧은 섹시한 의상을 착용한 체 스킨쉽 농도가 짙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미쓰에이 “예술로 봐주길”

2010년 가요계의 신예로 두각을 나타낸 미쓰에이는 데뷔 때부터 계속해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걸그룹 중 하나다. 미쓰에이는 가터벨트를 연상케 하는 마이크 장치를 허벅지에 착용해 선정성에 대한 이야기가 붉어진 바 있다. 이에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그들은 솔직하게 자신들의 선정성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라니아 “데뷔부터 자극적으로?”

해외 유명 프로듀서 테디라일리가 타이틀곡을 작곡해 화제를 모은 라니아는 데뷔 무대에서 블랙 가죽의상에 가터 벨트를 착용해 란제리룩을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여 연이은 화제를 낳은 바 있다.
라니아 소속사 관계자는 “데뷔곡의 안무와 의상도 퍼포먼스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테디라일리가 직접 진두지휘했었다”며 “그도 한국에서 제기된 시각 자체에 대해서는 끝내 동의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결국 선정성 논란으로 데뷔 때 왕성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진 못한 라니아는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 타이틀 곡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러나 일명 ‘쩍벌춤’으로 불리는 선정적인 안무와 짧은 의상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가요계 선정성에 대한 논란을 가중시켰다.
국내 가요계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 걸그룹이 유명세를 타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데뷔 앨범에 연이어 심의 규제에 걸릴 만큼 자극적인 요소들로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당연히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앞으로는 파격을 넘어 충격과 민망함을 자아내는 걸그룹의 노출로 인한 선정성 논란의 여부는 계속되겠지만 부디 청소년 연예인에게 노출을 강요하는 방송 및 연예계 관계자가 없길 대중들은 바랄 뿐이다. 또한 아무리 비주얼이 중요한 시대에 트렌드에 걸맞는 스타일이라고 하지만 선정성을 악용해 스타마케팅을 펼치기 보다는 가창력과 진정성으로 승부하는 가요계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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