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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은어 뜻 ‘갑툭튀’ 등… 알고보니 ‘은어에 각성효과가?’

2011-12-28 18: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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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선 기자] 10대들이 쓰는 은어가 재조명됐다.

12월24일 KBS에서는 겨울방학특집으로 ‘알쏭달쏭 청소년 회색언어’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0대들이 은어를 쓰는 현상들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1. 10대 은어 뜻

- 글설리 :글쓴이를 설레게 하는 리플
- 금사빠 : 금방 사랑에 빠지다.
- 문상 : 문화상품권
- 익게 : 익명게시판
- 솔까말 :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 갑툭튀 :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2. 10대 은어, 탄생한 이유?

그렇다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10대 은어들이 어떻게 생겨났을까. 이 날 방송에서 는 변화하는 세계에 기존의 언어로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에 새로운 은어로 이를 표현하고자 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정보 통신의 발달도 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의사를 빠르게 전달하려는 노력 때문에 대부분의 은어가 줄임말로 표현되는 것.

#3. 10대들, 은어로 욕구 표출을?

장일순 경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것이 은어로서 표출된다. 불만, 좌절 등이 언어로 표출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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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은어가 뇌를 각성시킨다?

이 날 방송에서는 은어를 들을 때 뇌가 각성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10대들을 상대로 뇌파 관련 실험을 한 것. 같은 이야기를 표준어 음원으로, 은어로 각각 들려줬다.

표준어 음원을 들려줬을 때는 10대들이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10대 은어로 들려주자 아이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대박 어둡고 흠좀무, 오나전 깜놀하고 말았다”라는 10대 은어를 듣자 아이들은 표준어로 들을 때보다 베타파수치가 높아졌다. 물론 알파파수치에서는 표준어로 들었을 때가 은어로 들었을 때보다 수치가 높았다.

이는 은어를 들을 때 뇌가 가지고 있는 각성도가 높아지고 뇌가 깨어나는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 연구진은 “10대들이 은어를 들었을 때 집중도 더 많이 해야하고, 생리적으로도 자율신경계 자체도 깨어나는 효과를 나타낸다. 뇌가 깨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박! 10대 은어 뜻보다 더 무서운 것은 각성효과다. 공감한다”, “은어를 쓰면 세대간에 소통이 단절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10대 은어 뜻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표준어를 사용해야할 때”, “좋은 뜻을 가진 은어라면 괜찮을 것 같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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