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지 기자/사진 김강유 기자] “지워져라. 제발 좀 한 번에 지워져라”
대부분의 여성들이 하루일과를 마치고 가장 귀찮아하는 일이 바로 세안이다. 피부미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세안은 가장 기본적인 관리이지만 하루 종일 피곤에 지친 상태에서 집에 돌아와 깨끗하게 세안을 하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아이, 립도 한 번에 쉽게 지울 수 있고 피부 보습력을 높여주는 클렌징 오일 세안제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평소보다 조금 진한 메이크업을 한 날이면 세안 후 스킨케어 중에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아 있을 때가 종종 있다.
이렇듯 진정한 피부미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 여성들의 삶에 활력을 더해줄 강력한 세정, 촉촉한 보습력, 뛰어난 유화력 등을 고루 갖춘 클렌징 오일은 무엇일까.

뷰티실험실 3회는 클렌징 오일 편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겨울, 메이크업을 한방에 지워주고 피부에 보습까지 더해줄 클렌징 오일은 무엇인지 찾아 나섰다.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수십 여 개의 클렌징 오일 제품 중 월간지, 뷰티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 난 총 7개 브랜드의 제품만 선택해 실험을 진행했다.
7개의 제품 모두 내로라하는 인기 제품이기에 그 특성만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따라서 이번 실험은 브랜드 명을 숨긴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했다.
또한 다양한 관점에서 제품을 평가하기 위해 메이크업 전문 아티스트인 라뷰티코아 청담점의 김규리 원장, 미카 실장과 안티에이징 센터 메이린 압구정점 이도연 원장, 세안 시 클렌징 오일만을 사용하는 일반인 테스터까지 (S전자 팀원, 음반 기획사 및 패션 업계 종사자) 총 10명이 뷰티실험에 참가했다.

1. DHC ‘딥 클렌징 오일’
2. 마몽드 ‘스킨 리뉴잉 클렌징 오일’
3. 맥 ‘클렌즈 오프 오일 트랜퀼’
4. 바비브라운 ‘클렌징 오일’
5. 슈에무라 ‘클렌징 뷰티 오일 프리미엄 A/O’
6. 시세이도 ‘티스 딥 오프 오일 N’
7. 이니스프리 ‘애플 쥬이시 클렌징 오일’
● 테스트 1. 두꺼운 메이크업을 한방에 지울 수 있을까? 세정력 테스트
‘두번 세수하기 싫단 말이야~스킨케어 하다 화장솜에 잔여물이 묻어났을 때’
두꺼운 메이크업도 한 번에 지워줄 수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파운데이션, 마스카라, 섀도우, 립스틱, 아이라이너(펜슬, 리퀴드 타입)을 손등에 그린 뒤 오일 도포 후 손으로 문지를 다음 세정해보았다.

A ★★★★☆ 어려움 없이 마스카라, 아이라인, 섀도우 등의 진한 눈 화장을 한 번에 세정한다. 하지만 립스틱은 약간 착색됐다. 라벤더 향으로 사용감이 산뜻하며 부드러우며 피부에 보습을 더해 당김 현상이 거의 없다.
B ★★★☆☆ 전반적으로 메이크업 세정 효과는 뛰어났지만 마스카라, 립스틱의 잔여물이 약간 남아있다. 묵직한 텍스쳐로 모공 깊숙한 곳까지 스며드는 느낌이다. 세안 후 피부 당김도 심하지 않다.
C ★★★☆☆ 마스카라의 잔여물, 립스틱 착색 현상이 있다. 사용감은 부드러워 자극적이지 않으며 상큼한 향이 기분을 좋게 해준다.

E ★★★★★ 메이크업 잔여물을 완벽하게 지워낸다. 오일 특유의 끈적임이 적고 가볍고 부드럽다. 세안 후 피부 당김은 거의 없었지만 상큼한 사과 향이 기분을 좋게 해줄 수 있으나 취향에 따라 강한 향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 있다.
F ★★★★☆ 약간의 마스카라 잔여물만 남았을 정도로 세정력이 높은 편이다. 피부에 오일을 도포했을 때 끈적임이 있지만 손으로 문지른 후에는 한결 부드럽다.
G ★★★★☆ 잔여물이 없을 정도로 세정력이 뛰어나다. 오일이 묽어 자극적이지 않으며 보습력이 뛰어나 민감한 피부가 사용해도 적합하다. 클렌징 후 피부톤이 밝아지는 미백 효과도 느낄 수 있다.
● 테스트 2. 얼굴에 기름이 남아있진 않을까? 유화력 테스트
‘오일이 잘 제거되지 않아 생기는 트러블이 가장 속상해요.’
클렌징 오일 사용 후 피부에 오일이 남아 있으면 트러블을 유발하기 쉽다. 또한 피부 속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제거되지 않은 듯한 불편한 사용감을 준다. 따라서 오일이 물에 유화되어 피부에 잘 제거 되는지를 테스트하기 위해 물에 오일을 3방울 넣은 뒤 섞어보았다.

A ★★★★☆ 오일을 떨어뜨렸을 때 물에 닿으면서 바로 흰색으로 변했다. 섞은 후에는 흰 우윳빛을 띄며 물과 오일이 잘 유화됨을 알 수 있었다.
B ★★★★☆ 노란빛 오일 색상이 물에 닿자마자 바로 유화 현상을 보였다. 섞은 후에는 노란빛이 옅어진 흰색에 가까운 색상을 띄었을 정도로 유화력이 높다.

C ★★★★☆ 오일이 물에 닿았을 때 흰 빛으로 변화됐지만 물에 오일이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섞은 후에는 흰색을 띄며 무난하게 유화됐다.
D ★★★★★ 물과 오일의 유화력이 대단히 높다. 물에 닿자마자 흰 우유빛을 띄었으며 섞은 후에도 완연한 흰색을 띄었다.

E ★★★☆☆ 처음 오일을 떨어뜨렸을 때 물에 한 데 섞이지 않고 떨어뜨린 곳에 뭉쳐있다. 오일과 물을 섞은 뒤에 우유빛을 띄었지만 군데 군데 오일이 물과 완연하게 섞이지 않았다.
F ★★★☆☆ 오일을 떨어뜨렸을 때 물에 퍼짐 속도는 빨랐지만 물과 쉽게 유화되지 않았다. 섞은 후에도 연한 하얀 빛을 띄었다.

G ★★★★☆ 오일을 떨어뜨렸을 때 물에 스며들지 않았다. 하지만 섞은 후에 물과 오일이 완연히 유화되며 흰 우유빛 색상을 띄었다.
[평가 결과] 메이크업 전문 아티스트 김규리 원장, 미카 실장과 일반인 실험자 8명이 세정력, 보습력, 텍스처, 향, 유화력, 피부 자극 여부 총 6개의 기준으로 클렌징 오일 제품을 평가했다. 다양한 테스터를 거쳐 평가한 클렌징 오일 제품을 살펴보도록 하자.
A : 바비브라운 ‘클렌징 오일’ ★★★★★★

권지혜(27세, 음반업계 종사, 지‧복합성피부) “평소에 진한 화장을 하는 편인데 오일을 바르자마자 메이크업을 지워낸다. 세안 후 피부 당김도 적고 보습력이 뛰어나다.”
김희정(25세, 프리랜서 작가, 트러블성피부) “평소 트러블 때문에 오일을 사용하기 불편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세안 후 유분기가 적을 뿐만 아니라 적당한 보습력이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해준다.”
B: DHC ‘딥 클렌징 오일’ ★★★★☆☆

동주화 (29세, 회사원, 지성피부) “물과 오일이 유화되는 속도가 빠르며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세정한다. 하지만 진한 마스카라와 립스틱의 잔여물이 약간 남아있는 편이다.”
장혜영 (31세, 쇼핑몰 운영, 건성피부) “오일 특유의 끈적임이 강하다. 세정력은 무난했지만 마스카라를 한 번에 지워내지 못해 2차 세안을 해야 했다. 하지만 유화력이 굉장히 뛰어나 산뜻한 사용감을 원하는 지성피부가 사용하면 좋은 제품이다. 보습은 무난한 편이다.”
나형안 (32세, 회사원, 트러블성피부) “세정력은 무난한 편이라 투명 메이크업을 하는 이들이 사용하면 좋은 제품이다. 유화력이 높아 오일 제품 사용 후 트러블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C: 맥 ‘클렌즈 오프 오일 트랜퀼’ ★★★★☆☆

김지운 (30세, 회사원, 지‧복합성피부) “무난한 세정력을 지녔지만 물에 유화 시 잔여감이 없어 산뜻하게 사용할 수 있다. 향이 은은하고 피부 자극이 적다.”

장혜영 (31세, 쇼핑몰 운영, 건성피부) “자극이 적으며 순하다. 은은한 향으로 사용하기에 거부감이 적다.”
권다미 (25세, 패션업계 종사, 건성피부) “강한 아이 메이크업은 완벽하게 지워내지 못하지만 세정은 무난한 편이다. 유분감이 많지 않아 세안 후 적당하게 보송하다.”
D: 시세이도 ‘티스 딥 오프 오일 N’ ★★★★★☆

김수연 (28세, 회사원, 트러블성피부) “오일이 물과 유화력이 매우 뛰어나 단순히 물 세안만으로도 메이크업이 깨끗하게 씻긴다. 오일의 잔여물이 거의 남지 않아 유분기가 없어 지성 피부가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권지혜 (27세, 음반업계 종사, 지‧복합성피부) “피부에 닿는 느낌이 부드러웠다. 진한 메이크업을 잔여물 없이 지워낸다. 클렌징 오일로 세안 후 세안이 다 마무리 됐을 정도로 깨끗하고 상쾌했다.”
E: 이니스프리 ‘애플 쥬이시 클렌징 오일’ ★★★★★☆

김지운 (30세, 회사원, 지‧복합성피부) “텍스처가 묽다. 마스카라를 한 번에 지워낼 정도로 세정력이 높은 편이다.”
동주화 (29세, S전자 근무, 지성피부) “보습력이 뛰어나고 피부 자극이 적어 민감한 피부가 사용해도 좋을 듯 싶다.”
김희정 (25세, 프리랜서 작가, 트러블성피부) “사과향이 산뜻한 사용감을 더해주지만 취향해 따라 향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물에 닿으면 우유처럼 변하지만 피부에 오일이 쉽게 제거되지 않아 이중 세안을 필요하다.”
F : 마몽드 ‘스킨 리뉴잉 클렌징 오일’ ★★★★☆☆

김수연 (28세, S전자 근무, 트러블성피부) “여러 번 손으로 문질러야 세정이 된다. 텍스처는 부드럽고 가볍다.”
라뷰티코아 미카 실장 (메이크업 아티스트, 건성피부) “오일 자체가 묽어서 얼굴에 닿을 때 부드럽고 가볍게 발린다. 향이 은은해 편안한 사용감을 더해주지만 세안 후 약간의 당김 현상이 있다. 진한 메이크업을 한 번에 지워주지 못하기에 투명 메이크업을 주로 하는 지성, 트러블성 피부가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G : 슈에무라 ‘클렌징 뷰티 오일 프리미엄 A/O’ ★★★★★☆


권지혜 (27세, 음반업계 종사, 지‧복합성피부) “오일이 묽어 피부에 가볍게 발린다. 진한 화장까지 지울 정도로 세정력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세안 후 피부 당김 현상이 있어 보습력은 다소 떨어진다.”
권다미 (25세, 패션업계 종사, 건성피부) “상큼한 과일향이 은은하게 나서 심신을 안정시켜준다. 오일 세안 후 폼클렌징 없이 물로만 세안해도 메이크업이 말끔하게 제거된다.”
(모델: 송재희/ 헤어,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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