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김수신 박사의 쌍꺼풀의 유혹 3] 눈이 길어야 쌍꺼풀도 예쁘다

2015-05-13 02:23:31
김수신 박사의 성형칼럼 ‘쌍꺼풀의 유혹’을 연재합니다. 일반인들이 쌍꺼풀 수술에 대해 간과하기 쉬운 이야기, 잘 몰랐던 이야기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김수신 박사는 서울대학교 성형외과의 첫 의학박사로 미세수술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미용성형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하며 각종 새로운 수술법들을 연구,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편집자 주)

눈의 길이를 길게 해주는 앞트임과 뒤트임
눈이 작아도 눈의 길이가 길거나 또는 짧은 사람이 있는데, 눈의 길이가 짧으면 쌍꺼풀을 만들어도 덜 예쁘다. 이런 경우에는 눈의 바깥쪽이나 안쪽을 절개하여 눈의 길이를 길게 만든 쌍꺼풀이 훨씬 눈이 시원하고 커 보인다.

눈의 길이를 길게 해주는 성형수술은 앞트임과 뒤트임이다. 요즘에는 쌍꺼풀 수술과 함께 흔히 병행되는 수술이지만, 과거에는 수술 후 야기될 수 있는 문제점 때문에 미용목적의 수술로는 제한적으로만 시술되었던 방법이다. 눈꼬리쪽을 절개하여 길게 하는 뒤트임은 다시 붙을 수 있다는 위험이, 눈 안쪽을 절개하여 길게 하는 앞트임은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 그러나 최근에는 이 같은 부작용을 최대한 줄인 방법들이 개발되면서 쌍꺼풀 수술만큼이나 대중적인 눈 성형술로 자리를 잡았다.

앞트임의 경우 원래 눈과 눈 사이가 먼 경우에 제한적으로 시행하던 수술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눈 사이 거리가 멀지 않아도 눈 앞쪽에 몽고주름이 있으면 앞트임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몽고주름을 제거하는 방향을 달리하여 눈과 눈 사이가 거의 좁아지지 않으면서도 눈의 가로길이를 길게 할 수 있다.

눈과 눈 사이 거리가 멀다면
한국인의 얼굴에서 눈과 눈 사이의 거리는 34mm 정도가 평균이다. 개인의 얼굴 윤곽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보다 멀면 좀 모자란 듯한 느낌을 주기 쉽고, 반대로 좁으면 사납고 엉큼한 인상을 주기 쉽다.

기사 이미지서양인의 경우 눈 사이가 좁은 사람이 많은데 비해, 동양인은 넓은 사람이 많다. 양 눈 사이가 38mm 이상이 되는 경우라면 눈 사이를 좁혀주기 위해 앞트임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을 할 때는 눈 안쪽을 절개한 선과 쌍꺼풀의 시작부위가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눈앞을 째서 늘인 선과 쌍꺼풀 선이 이어지면 마치 콧날 앞쪽에서부터 쌍꺼풀이 시작되는 것처럼 쌍꺼풀 선이 길어져 보기에 좋지 않다. 실제로 이렇게 된 눈을 간혹 보는데, ‘차라리 쌍꺼풀 수술을 하지 말든지 앞트임 수술을 하지 말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답답한 마음이 든다.

적당하지 못한 수술 기술과 환자의 지나친 욕심은 항상 문제를 일으킨다. 명심할 것은 자연스러운 눈이 성형의 목표라는 것이다. 자신의 구조를 성형외과 의사가 바꾸어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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