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신성일, 옛 연인 故 김영애 임신사실 고백 "엄앵란은 몰랐다"

2011-12-05 15: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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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민 기자] 배우 신성일이 자신의 은밀한 연인이었던 故 김영애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12월5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성일의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신성일은 자신의 비밀연인으로 알려진 故 김영애의 임신 사실과 함께 그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낙태했던 사실을 밝혔다.

이어 신성일은 "엄앵란은 낙태 사실을 모른다. 죄책감에 정관수술을 했었다"며 "당시 국제전화는 지금처럼 수월하지 않았었다. 나는 식구들 때문에 집이 아닌 우체국이나 친구 사무실에서 (김영애와)몰래 통화를 하고는 했다"고 털어놨다.

또 신성일은 "(김영애가) 아기를 가졌다는 소리에 차마 말을 못 이었다. 멍하니 있다가 전화기 너머로 '알아서 할게요'라는 말과 함께 전화가 끊어졌다"며 "그렇게 1년 동안 아무 소식이 없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신성일은 "나는 마누라(엄앵란)도 사랑했고, 김영애도 사랑했다. 사랑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지금도 애인이 있다. 마누라에 대한 사랑은 또 다른 얘기다"라고 자신만의 독특한 사랑관을 밝혔다.

신성일은 이번 책의 충격적인 내용과 관련해 가족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책의 맨 뒤를 보면 엄앵란이 쓴 글이 있다"며 "엄앵란에게 신성일은 사랑하는 부부 이전에 삶의 동지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춘은 맨발이다'는 영원한 자유인이자 지치지 않는 젊은 심장을 지닌 로맨티스트 신성일의 인생이야기와 한국의 문화예술 연대기를 담았다. (사진출처: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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