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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자막센스 화제 '품위유지는 계속된다'

2011-10-23 10: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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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늘 기자] '무한도전'의 자막센스가 화제다.

10월2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SBS '짝'을 패러디한 '짝궁' 특집이 전파를 탔다.

애정촌에 속속들이 집결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마치 처음 만난 양 자연스럽게 어색한 연기를 펼쳐냈다.

그러나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비난은 계속됐다. 먼저 박명수가 노홍철에게 "옷이 거지같다"고 비난을 퍼붓자 노홍철은 "얼굴이 거지같은 거보다 옷이 거지같은 거보다 낫잖아요"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유재석은 "말씀 좀 조심해 주세요"라고 나무라며 품위 유지를 위해 애썼다.

또한 박명수가 정형돈에 대한 첫 인상에 대해 "요즘 좀 잘 나간다고 더럽게 잘난 척 한다"고 말했지만 자막에는 '깨끗하지 못하게'로 순화(?)되어 나왔다.

이어 박명수는 "제가 죽었을 때 무덤에서 진정으로 울어 줄 수 있는 친구를 찾고 싶다"는 정준하의 말에 "죽어! 죽어야지 묻어주지!"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 또한 자막에는 '따듯한 마음', '배려폭발'이라는 자막으로 박명수의 마음을 대신했으며 박명수의 고성에 유재석은 "우리 특강도 들었지 않습니까"라며 자제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성으로 지적을 받았던 하하도 정준하의 첫 인상 소개를 듣고 "그냥 싫은데"라고 까지 말하며 '어떡해'는 소리를 지르지 않고 자막으로 처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심한 감정 기복을 보여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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