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군대에서 짧은 머리를 하고 있을 때는 탈모인 줄 전혀 알지 못했다. 원래 남보다 숱이 적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집안에 탈모를 가진 사람이 없기 때문에 머리가 빠지는 일은 상상해 본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김씨와 같이 젊었을 때부터 탈모 현상을 겪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만이 아닌,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스트레스나 두피의 청결 상태 혹은 혈액순환 장애, 공해나 이물질 등의 환경적인 요인을 들 수 있다. 특히 남자에게는 잦은 음주와 흡연이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해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마도 점점 넓어지고 정수리 부분이 훤히 보이면 자신감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대머리 특유의 나이 들어 보이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대머리에 대한 좋지 않은 속설에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까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BK모발이식센터 장영수 원장은 “머리카락의 수는 보통 10만개 정도인데 그 중 하루에 50~100여 개 정도가 빠진다”라며 “빠진 머리카락이 다시 생성되지 않아 머리카락의 수가 줄어드는 증상을 남성형 탈모증이라 한다.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면 미용 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보호 기능도 상실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탈모 증세를 파악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머리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지루성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피지나 여러 노폐물 들이 두피에 쌓이면 비듬이 생기고 두피의 건강을 악화시킨다.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 진다면 이는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인데 두피에 쌓인 노폐물들이 모공을 막아서 발생하는 것이다.
머리를 항상 시원하고 통풍이 잘 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모자를 자주 쓰는 버릇은 지양하고 드라이는 항상 뜨겁지 않은 바람으로 멀리서 말려주는 것이 좋다. 강력한 스프레이나 왁스 등의 사용을 줄이고, 염색이나 펌 등을 자제하여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약물치료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약물 치료는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이미 약해진 모발을 튼튼하게 한다. 그러나 약물 치료를 중단하면 바로 효과가 없어져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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