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외모도 스펙의 하나? ‘취업성형’ 인기↑

2015-04-08 16:37:03
[김지일 기자] 취업시즌을 맞아 이른바 ‘취업성형’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취업성형’이란 말 그대로 취업 면접에 대비하여 불리한 외모를 개선하여 취업에 성공한다는 의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취업성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상이 강했다. “아무리 취업이 중요하다지만 성형까지 해가면서 취업을 준비할 필요가 있느냐?”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취업성형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생겼다. “성형은 이미 대중화되고 있고 ‘외모도 경쟁력’인데 본인에게 불리한 부분을 장점을 바꾸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는 구직자 10명 중 3명이 취직을 위해 성형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적이 있다.

취업성형의 대상이 되는 부위는 주로 코성형과 눈성형이지만 최근 들어 사각턱, 광대뼈, 무턱 교정 등 안면윤곽수술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코성형과 눈성형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투입 시간과 비용대비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일명 양악수술로 불리는 안면윤곽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완전히 완쾌되는데 필요한 시간이 긴데도 불구하고 외모를 확연히 바꿔보고 싶다는 취업희망자들에 의해서 선호되고 있다.

양악수술은 사실 외모개선이 목적이라기보다 턱 부분의 이상을 바로잡는 수술이며 외모개선은 부차적인 것이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또한 양악수술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턱의 이상이 확인되어야 하므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기사 이미지한편 재취업을 노리는 중,장년층도 취업성형을 받기도 한다. 중장년층의 성형은 주로 나이가 어려보이는 일명 ‘동안수술’에 집중되고 있다. 즉 노화로 처진 눈꺼풀을 개선하는 상안검 성형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수술없이 주름을 개선하는 쁘띠성형도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쁘띠성형에는 필러, 보톡스, 자가지방이식술 등을 들 수 있다.

포썸성형외과 이재승 원장은 “일명 ‘취업성형’에 대해서 면접관에게 호감을 주기 위해 자기계발보다 외모관리에 치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습니다. 그러나 취업성형의 가장 큰 목적은 자신감 고양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무조건 예뻐지겠다는 성형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강점으로 바꾸어 인생의 승리자가 되겠다는 마음자세라면 성형도 충분히 고려해볼만 할 것입니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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