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드름에 대한 잘못된 속설 "시간이 약이다"

2015-03-25 04:42:27
[김지일 기자]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발생하는 피부질환 여드름. 주로 사춘기에 발생하는 여드름은 과도한 피지분비로 인해 모공이 막히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좁쌀처럼 하얗게 혹은 까맣게 올라오는 면포부터 붉게 붓고 노란 고름이 차는 화농성 여드름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덥고 습한 여름철이면 더욱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사춘기 청소년에게 발생하는 여드름은 과도한 호르몬 분비에 의해서 발생하다가 성인이 되면 점차 나아진다. 반면 성인에게 나타나는 여드름은 쉽게 없어지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져 고민거리가 된다.

검붉은 흉터와 여드름은 입학, 취업, 승진, 결혼 등을 앞두고 외모에 민감한 20~30대 젊은이에게 치명적인 외모 콤플렉스. 여드름이 심한 피부는 아무리 이목구비가 뚜렷해도 지저분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이때 여드름을 손으로 짜거나 만지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과도한 힘으로 모공 벽이 손상됨은 물론 불결한 손이 피부에 닿으면 2차 세균감염에 의해 여드름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전문 병원을 찾는 사람도 다수.

이처럼 여드름 치료 및 관리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드름에 대한 잘못된 속설도 많다. 여드름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알아보자.

▶ 기름진 음식이 여드름을 유발한다?

흔히 특정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여드름이 많이 생긴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튀김, 고기, 초콜릿 등 '달고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이 여드름 피부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음식 자체가 여드름의 원인은 아니다.

기사 이미지오라클피부과 노영우 원장은 "고당질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한 경우 인슐린 성분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우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유 속에 함유된 소의 성장인자나 호르몬이 인체에 영향을 미쳐 여드름을 부추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쌀, 고기, 우유 등 고지방, 고당질 식품은 신체 활동에 필요한 다른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무작정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즉, 이들 식품을 적당히 섭취하면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야채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변비가 심하면 여드름이 생긴다?

위장장애나 변비가 있으면 여드름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소화기능이 떨어지거나 변비가 심하면 장에서 변이 부패하면서 독소가 생성되고 얼굴에 뾰루지나 여드름이 난다. 하지만 궁극적인 원인은 '스트레스'와 '호르몬 불균형'에 있다.

불규칙한 생활습관, 수면부족, 잘못된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이러한 생활이 지속되면 건강이 악화되면서 호르몬 분비 기능이 저하되고 결국 위장장애, 변비, 여드름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 여드름은 치료를 받아도 완치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은 전문 병원 치료가 임시방편이라고 생각한다. 재발 확률이 높고 완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아예 치료 자체를 포기한 사람도 많다. 하지만 여드름 치료의 목적은 따로 있다.

여드름 이후에 생기는 색소침착과 곰보자국 등 흉터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피부를 말끔하게 정돈해 주면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어 여드름 관리에 도움이 된다.

노 원장은 "여드름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방법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입니다. 평소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여드름은 나아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과음과 흡연을 삼가고 과일과 채소,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화장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화장을 할 때는 유분이 적은 여드름 전용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야외 활동 시 자외선차단제 사용은 필수적이죠"라고 말한다. (도움말: 오라클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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