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사람의 모발은 4~6년의 생장기, 퇴행기, 3~4개월의 휴지기의 성장주기를 가지고 있다. 휴지기에 들어간 모발은 빠져서 탈락하고 쉬게 되는데, 평균적으로 하루에 50~60개 정도가 휴지기에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하루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개수가 80~100개 이하라면 정상적인 성장주기에 해당되는 개수이기 때문에 탈모라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모발이 3일 이상 지속적으로, 하루 100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가 시작됐다고 의심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집에서 간단하게 탈모 진행여부를 확인해 보기 위해선 일주일 정도 머리카락이 빠지는 개수를 확인해 봐야 한다. 하루 평균 100여 개 이상의 개수가 빠진다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또한 머리를 감고 하루가 지난 후 20여 개의 머리카락을 모아 잡고 가볍게 당겼을 때, 5개 이상의 모발이 빠진다면 탈모가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같은 두 가지 방법으로 확인했을 때 탈모가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탈모전문 병원으로 내원하는 것이 좋다.
진단 후 탈모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 되었다면, 초기 탈모와 이미 진행된 탈모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M자형 탈모나 정수리에 초기 탈모가 진행 된 경우 약물치료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먹는 약인 프로페시아나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이 탈모의 진행을 늦추고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을 억제해 탈모를 늦추고 모발을 튼튼하게 해 주는 것. 하지만 약을 끊으면 탈모가 다시 진행될 수 있으므로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탈모 많이 진행됐다면 모발이식 고려
반면 탈모가 이미 많이 진행되어 머리카락이 빠진 경우,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는 방법은 없다. 이 경우 탈모유전인자가 작용하지 않는 뒷머리나 옆머리에서 모발을 채취해 탈모가 진행된 정수리나 앞머리에 옮겨 심는 모발이식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레알모아 모발이식센터 황경하 원장은 “탈모가 진행되는 것으로 의심된다면 가급적 빨리 전문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이미 진행된 탈모가 아니라면 약물치료나 두피관리로 어느 정도 탈모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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