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남자 59.6세, 여자 67세였다. 93년에는 남자 68.7세, 여자 75.8세였다가 2008년 말 기준에는 남자 76.5세, 여자 83.3세로 평균 80세에 달했다. 이 수치는 사고로 일찍 죽는 것도 포함되므로 실제 기대수명은 이보다 길다. 그래서 이제 갓 스물이 된 여성이라면 백세 이상 장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오래 살게 되었다 해도 50대부터 폭삭 늙어 인생의 절반을 할머니 소리를 들으며 사는 것을 반기는 여성은 지구상에 단 한 명도 없다. 우리 모두 그저 오래 사는 게 아닌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살기를 희망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나이 역시 젊어 보이기를 원한다. 노화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지만 노력여하에 따라 최대한 늦출 수는 있다.
이는 꼭 성형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성형 분야는 외과적 수술 같은 일회성 시술을 받는 형태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처치로 천천히 외모를 개선해가는 '성형내과' 또는 '미용내과' 의 시대가 올 것이다. 한 예로 최근 10년간 급속히 성장한 레이저 시술을 살펴보자. 레이저가 처음 나왔을 때는 한 번에 강하게 쐬어 피부 껍질을 벗겨내는 방식이었고, 그 과정에서 부작용도 생겨 한동안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랜 시간을 두고 조금씩 치료하면서 피부를 지속적으로 좋게 유지해주고 있다. ‘관리’라는 개념이 도입된 것이다.
내가 미용내과학회에 가입한 것은 25년 전으로 그때는 개념만 있을 뿐 ‘미용내과’에 관련한 콘텐츠는 전무한 상태였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피부조직을 재생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메조테라피나 PRP주사, 자가지방주사, 줄기세포를 이용한 피부 및 탈모치료 연구는 현재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미용의학은 처방과 수술 중심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다. 성형이 치료 의학의 시대에서 미용의학의 시대로 흘러왔다면 이제 바야흐로 안티에이징(Anti-aging)의학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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