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를 입었다면 세련된 디자인의 가죽 샌들을 신어 보자. 운동화보다 시원할 뿐만 아니라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연상케 하는 디테일이 여름철 간편한 옷차림에 스타일링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원래 내꺼야! 남자들의 반란

고대 로마의 병사들이 신던 샌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여성들의 전유물이 됐지만 올 여름은 다시 원 위치로 돌아올 전망이다.
낮은 굽과 발을 조이지 않는 디자인,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스트랩 등의 장점으로 남성들도 놓지지 말아야할 아이템이다. 특히 여성 샌들보다 넓은 폭의 가죽 스트랩과 스터드 장식, 버클과 체인 등 남자다운 거친 터치의 디테일이 포인트.
제니스의 글래디에이터는 천연피혁 소재로 부드러운 착화감을 자랑하고 통기성과 내구성이 우수하다. 오래된 나무를 연상시키는 짙은 브라운의 컬러와 투박하지만 세련된 스트랩이 발목까지 이어진 제품이다.
좀 더 편해지고 싶다면? 세련된 가죽 슬리퍼

글래디에이터 스타일의 스트랩 샌들이 부담스럽다면 좀 더 편하게 신을 수 있는 가죽 슬리퍼도 좋은 선택이다.
제니스의 스트랩 샌들은 조리 형태로 발을 흔들림 없이 잡아주고 버클 장식으로 남성적인 느낌을 살렸다. 꼬임 형태의 크고 작은 스트랩이 지루하게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줘 심플한 면 소재의 반바지에 매칭하면 멋스럽다.
좀 더 단순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에모지오니의 M5521을 신어보자. 기본 블랙 컬러에 은근하게 감도는 레드 브라운 컬러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크로스 형태의 넓은 스트랩이 발등을 편안하게 잡아준다.
두 제품 모두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에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짧은 반바지 뿐만 아니라 캐주얼 정장과 시원한 마 소재의 팬츠와도 잘 어울린다.
지금 당장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의 샌들 하나로 로마의 검투사가 되어 보자. 거칠고 터프한 남성적인 매력으로 올 여름은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진짜 주인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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