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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을 자살로 몰고 간 '사채설' 루머는 무엇?

2011-05-28 11: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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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영 인턴기자] 故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씨가 지난 세월 고인을 괴롭혔던 악성루머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5월27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에서는 정옥숙 씨가 출연해 딸과 아들을 잃은 슬픔과 최진실의 이혼과 최진실을 자살로 몰고 갔던 악성루머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날 정옥숙씨는 “진실이는 돈을 불안해서 함부로 빌려주지 못한다. 도와주면 도와줬지 누구를 빌려주거나 하지 않는다. 나 역시 어렵게 살아서 25억은커녕 1억을 관리하지 못했다. 누구를 감히 빌려줄 생각도 못했고 사채라는 것이 뭔지도 몰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도대체 최진실을 괴롭힌 악성 루머는 무엇이었을까. 그 과거를 알기 위해서는 3년을 거슬러 올라가 고 안재환의 죽음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2008년 9월 안재환이 사망하자 최진실은 제일 먼저 현장에 달려가 그의 마지막을 애도하며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최진실은 안재환 죽음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원인 모를 ‘사채설’에 휩싸였다. 평소 은밀하게 사채업을 하던 최진실이 정선희와의 친분으로 안재환에게 25억의 돈을 빌려줬다는 것.

가장 먼저 달려와 눈물을 흘린 것도 ‘사채설’의 근거가 됐다. 돈을 갚지 못한 채 안재환이 사망하자 남은 돈을 걱정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고 최진실은 “정선희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도 또 무슨 말이 나올지 몰라 행동을 자제했다. 사채도 펀드도 하지 않고 돈을 모으면 어머니에게만 드리며 저축하던 나에게 왜 이런 상처를 주는지 모르겠다”는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결국 조성민과의 이혼을 겪고 두 아이를 홀로 키우며 오래 전부터 힘들어했던 고 최진실은 2009년 10월 자살하고 말았다. 그녀의 죄라면 만인의 연인으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려야 하는 연예인을 직업으로 택한 것이 전부였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는 내내 가슴이 너무 아파 눈물이 계속 흘렀다”, “참 좋아하던 배우였는데 오늘 따라 더 많이 보고 싶네요”, “우리나라 인터넷 문화와 댓글 문화는 정말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칼 없는 살인자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고 최진실-최진영 남매를 모두 떠나보내고 홀로 남은 정옥숙 씨가 남매의 무덤을 찾아가 통곡하며 “왜 내 새끼들은 전부 다 여기있는거야!”라며 비통함을 금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휴먼다큐 사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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