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봄철 아기 피부 만드는 법 ①모공관리

2014-12-29 23:55:25
[김지일 기자] 싱그러운 생명의 기운이 넘쳐나는 봄이다. 메말랐던 대지에 만물이 소생하면서 산으로 들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지만 연일 계속되는 황사 소식은 들뜬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다.

봄철 황사, 꽃가루 등 대기 중에 섞인 오염물과 자외선은 사람들의 야외활동을 방해하는 주요한 원인이다. 피부 노화의 주범,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 형성을 촉진해 기미, 주근깨와 같은 잡티를 생성해 피부를 칙칙하게 만든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피부보호막이 손상돼 주름이 생기거나 탄력을 잃기 쉽다.

공기 중에 섞인 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피부트러블을 일으킨다. 중금속 성분이 함유된 황사 입자가 피지와 결합하여 모공에 쌓이면 피지 분비가 원활하지 않고 피부 속에 침투한 유해 성분이 피부를 자극해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발생한다.

특히 모공이 넓은 경우에는 각종 피부 노폐물과 대기 오염 물질이 모공에 쌓이기 쉬우므로 각별과 관리가 필요하다. 모공은 털구멍을 일컫는 데 피지선과 연결되어 있어 피부 노폐물인 피지를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기사 이미지오라클피부과 신촌점 조완익 원장은 "일반적인 모공의 지름은 약 0.02mm~0.55mm로 쉽게 눈에 띄지 않으며 얼굴에만 약 2만 개 정도가 분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과다 생산된 피지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면 모공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넓어지죠"라고 말한다.

확장된 모공은 미관상 아름답지 못한 인상을 준다. 여성의 경우 피지분비량이 많아지면서 얼굴이 번들거리고 화장이 잘 먹지 않아 애를 먹기도 한다. 게다가 넓은 모공은 노폐물이 쌓이기 쉬워 피부트러블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효과적인 모공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2주에 한번 정도 스크럽제나 딥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활짝 열어 준 다음 딥 클렌징 제품으로 피지를 녹이고 스크럽제로 쌓인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 속 노폐물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조 원장은 "세안을 할 때는 피지분비가 왕성한 T-zone 부위를 중심으로 말끔히 씻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T-zone 부위는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선의 크기가 크고 그 숫자가 많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마, 턱, 콧방울 등을 꼼꼼히 씻어주면 피지 및 모공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라고 조언했다.

단 세안이 끝난 다음에는 냉찜질이나 찬물 세안으로 열린 모공을 꽉 조여야 한다. 모공이 열려 있으면 다시 오염물질이 모공에 쌓여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또 민감성 피부, 여드름 피부인 경우에는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도한 피지분비로 인해 모공이 확장된 경우에는 피지 조절제를 복용하면서 프락셀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천 개의 레이저가 피부를 미세하게 깎아내고 피부 속 진피 조직에 탄력섬유를 재생시키는 ‘'프락셀 레이저'는 넓은 모공, 팬 여드름 흉터에 효과적이다.

프락셀 레이저는 오래된 표피의 색소 병변들을 제거하고 진피까지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여 피부 탄력을 살려주는 피부 리프팅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크리스탈 필, 다이아몬드 필, 알라딘 필, 해초 스케일링 등 다양한 피부 스케일링은 각질층을 탈락시키고 피부 재생을 촉진해 모공을 줄여주고 모공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준다.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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