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미국인인 루시 리우는 흡사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주인공 자스민을 연상시킨다. 길게 찢어진 홑꺼풀의 눈과 높게 자리 잡은 광대뼈, 사각 턱 등은 그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어필하는 매력.
산드라 오는 같은 동양인이지만 루시 리우와는 다른 형태의 얼굴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갸름한 얼굴을 갖고 있지만 밋밋한 동양인 얼굴의 대표주자로 작고 졸려 보이는 눈, 입체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평면의 얼굴이 그의 특징이다. 하지만 개성 있는 연기와 당당함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다.
만약 이들이 그의 부모님들의 고양인 한국이나 중국에서 데뷔했다면 스타가 될 수 있었을까? 이쯤 되면 이들이 서양인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가 궁금해진다.
대체 이들은 왜 인기가 있는 걸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전통적으로는 ‘서양인들이 가지고 있는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이 작용했다’라는 평가가 있다. 오리엔탈리즘이란 서양인이 동양인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과거에는 제국주의의 식민지지배를 합당화 시키는 수단으로써 작용했다. 때문에 비하의 의미를 내포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이 단어를 단지 동양인에 대한 서양인의 관심과 동경을 나타내는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디병원 현원석 원장은 “서양인들의 머릿속에는 동양인의 얼굴에 대한 편견과 동경어린 시각이 동시에 자리 잡고 있다. 때문에 서양에서는 광대뼈가 발달한 동양인의 얼굴이 부러워 광대뼈 확대 수술처럼 한국 내에서는 잘 시행되지 않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만약 이들이 각자 부모님들의 고향인 한국이나 중국에서 데뷔했다면 스타가 되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자신이 갖고 있는 것보다 지니지 못한 매력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매력을 수용하고 인정해 주는 것, 그러면서도 편견은 같지 않는 자세가 지금의 ‘글로벌 시대’를 살아갈 때 필요한 사항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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