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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소녀' 심주희, 친母에게도 학대당해…유흥업소 전전 '충격'

2011-03-27 13:58:55

[민경자 기자] '서커스 소녀' 심주희씨가 엄마를 찾았으나 상황은 좋아지지 못했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부모에게 학대받은 아이들에 대한 사건을 재조명 하면서 과연 부모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아이를위한 최선의 길인지, 분리를 하는 것이 최선인지를 재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친 아버지로부터 손가락을 잘린 '마산 손가락 절단 사건'과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심주희 씨 이야기를 대표적인 예로 보여주었다.

1991년 서커스단에서 온갖 학대를 받아오다 탈출한 서커스 소녀 심주희 양. 5살 때 서커스단에 팔려가 7년간 온갖 폭력과 학대에 시달렸던 아이. 주희가 간절히 원했던 것은 엄마를 찾아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1995년 마침내 주희는 엄마를 만났고, 전 국민은 모녀상봉 장면을 TV로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고 기뻐했다.

그러나 심 양은 어머니를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학대는 끊이질 않았다. 다시 주희를 찾은 엄마는 주희에게 폭력을 휘둘렸고, 주희 앞으로 나온 성금과 보상금 등을 독차지해 버렸다. 결국 폭력을 참지 못한 주희는 집을 나왔고 지금은 유흥업소를 전전하며 아무도 모르게 숨어 지내고 있다고 한다.

현재 아동학대나 아동상대 범죄의 경우 친족의 요청이나 검사의 요청이 있는 경우 친권을 제한하고 박탈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는 부모품에서 커야한다는 관념이 강한 사회에서 실제 친권 박탈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이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분개하며 "부모될자격이 없는 사람들!", "이 나라 법은 정말 솜방망이입니까", "부모도 자격증이 있어야 되는 시대가 분명히 올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가슴이. 참 먹먹하네요", "오늘 방송 용기 있는 출연에 정말 감사드리며, 끝까지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져버리지 않는 모습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네요"라며 응원의 글을 올리기도했다.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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